키크론 K1(Keychron K1)은 세상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유선과 무선을 넘나드는 건 물론이고 윈도우와 맥에서도 훌륭한 호환성을 자랑하며 두께도 슬림해 매력적인 기계식 키보드죠. 아마 그런 독보적인 타이틀 덕분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세상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저도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봤었는데 시크하고 멋진 디자인과 짤깍거리는 재밌는 키감이 인상적이라 느꼈었죠. 다만 플랫한 기계식 스위치의 구조적 문제 때문인지 너무 민감했던 키 입력 감도가 아쉽기도 했었는데요.

최근 이 키크론 K1의 새로운 버전인 ‘키크론 K1 버전 3(Keychron K1 Version 3)’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키크론 K1 버전 3는 이전 버전처럼 키 입력의 민감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새로운 황축 WM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탑재했습니다. 실제로 새 제품을 사용해봤을 때 중복 입력이 되지 않아 정확한 키 입력이 가능했고 귀여운 짤깍 소리와 청축과 비슷한 특유의 쫄깃한 타건감은 이전과 거의 그대로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8mm의 높이로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보다 48% 더 얇은 것도 여전하고요.

키크론 K1 버전 3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87키 텐키리스 RGB LED와 화이트 LED, 그리고 104키 풀사이즈 RGB LED로 나뉘어 선택의 폭이 넓죠.

높은 완성도와 편의성 역시 그대로입니다.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튼튼한 바디, 최대 4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2,000mAh 용량의 배터리, USB-C 단자를 통한 충전을 지원합니다. 무게는 텐키리스 제품이 650g, 104키 제품이 805g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가격은 87키 텐키리스 RGB LED가 13만9천원, 87키 텐키리스 화이트 LED가 11만9천원, 그리고 104키 풀사이즈 RGB LED 버전이 14만9천원입니다.

한편, 키크론 K1 버전 3와 함께 출시된 USB-C 허브 ‘T10’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USB-C 허브는 최신 랩탑이나 아이패드에 필수적인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쓰이죠.

키크론 T10은 10 in 1 멀티 USB-C 허브로 20V/5A PD USB-C 단자 1개, USB3.0 단자 4개, 4K 30Hz 출력의 HDMI 단자, VGA 단자, RJ45 이더넷 단자, 그리고 SD 카드와 TF 카드 슬롯의 10가지 단자를 갖고 있습니다. 무게는 다소 묵직하지만 발열도 다른 제품에 비해 적은 편이고 만듦새와 완성도가 높은 허브입니다. 가격은 11만9천원입니다.

키보드를 정복한 키크론, 이제 컴퓨터 액세서리까지?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