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정훈 씨가 아내 한가인 씨를 촬영한 카메라로 더 유명해진 핫셀블라드(Hasselblad). 저는 핫셀블라드를 볼 때마다 연정훈 씨가 반사적으로 떠오르며 왠지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에게 라이카를 비롯한 꿈의 카메라 브랜드 중 하나인 핫셀블라드에서 특별한 카메라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한 ‘907X’입니다.

핫셀블라드의 중형 카메라는 1969년 7월 인류가 처음 달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촬영에 사용됐던 카메라 중 하나인데요. 그런 만큼 이번 907X는 달 착륙 50주년 기념이라는 큰 의미를 담은 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정판임이 드러나는 매트 블랙 컬러 마감과 측면에 새겨진 ON THE MOON SINCE -1969- 문구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907X에는 5천만 화소 중형 센서가 탑재됐고 16비트 RAW 촬영을 지원하며 최대 14스탑 다이나믹 레인지를 제공합니다. 92만화소의 3인치 디스플레이는 틸트 조작이 가능하고요. 중형 카메라인 907X를 디지털 카메라로 변신시켜주는 액세서리 CFV II 50C 디지털 백도 함께 구성됩니다.

907X의 가격은 렌즈를 제외하고 7,499달러(약 884만원)이며 올해 말에 한정 수량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이 핫셀블라드의 제품치고는 의외로 비싸지 않아 놀랍다는 의견이 다수인데요. 싼데 비싸다는 게 바로 이런 걸까요?

인류의 역사를 담은 카메라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