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운전을 한 번이라도 하려면 여권과 사진, 운전면허증을 들고서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가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하죠. 기껏 발급받은 이 면허증은 유효기간이 1년이라 다음 해에 해외에서 렌트를 하려면 또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저도 두 개 있습니다…)

매번 신청을 하려니 발급비용과 사진값은 그렇다치고 발급하러 가는 것 자체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죠. 그뿐인가요.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도 국내용 운전면허증 역시 항상 함께 지녀야 해외 운전이 가능합니다. 다행히 곧 그럴 필요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새로 발급되는 운전면허증 자체에 영문이 함께 표기됩니다.

새 운전면허증 뒷면(영문표기) 시안

새 운전면허증은 기존의 뒷면에 ‘기재사항 변경’ 대신 면허정보가 영문으로 표기되는 것으로 선택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토바이, 승용차 등 운전 가능한 차종을 국제기준에 맞는 기호로 표시하고 위·변조 방지를 위한 각종 보안 요소도 도입됩니다.

영문 병기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면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최소 35개국에서 별도 절차 없이 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역시 사용 가능 국가를 점차 넓힐 예정이라고 하네요. 해외 여행 및 출장이 점차 늘어가는만큼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제 경찰서는 그만 갑시다
김희정
제품을 쓰고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