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대한민국 얼리어답터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인 KOREA SMART TRADE SHOW(이하 KITAS). 이 박람회가 어느 덧 9회를 맞았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KITAS 2019에서 전시된 제품 중에 얼리어답터가 눈여겨 보는 제품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한다.

‘손가락 몇 번 움직이는 게 귀찮아서 리모컨을 쓰고 앉았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말이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은 법. 앱을 켜고, 콘텐츠를 고르고, 재생 버튼을 누를 때마다 터치스크린을 두드리는 것을 귀찮아하는 사람도 있다.

편하게 누워서 한 손으로 동영상과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 ‘컨트롤스틱 마우스’는 이런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윈도 OS, 맥 OS, 스마트 TV,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물리면 무선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5.0으로 연결되기에 USB 동글도 따로 필요 없다.

스틱은 마우스 볼 역할을 한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때 쓴다. 휠은 마우스 휠처럼 화면을 스크롤 할 때 사용한다. L/R 버튼은 왼쪽/오른쪽 클릭 버튼이다. 아래쪽은 멀티미디어 재생부다. 유튜브, 넷플릭스는 물론 MOVIST, GOMPlayer, KMPlayer, MXPlayer와 같은 동영상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재생이나 일시 정지, 볼륨 조절, 다음 영상 또는 다음 곡, 재생 속도 조절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컨트롤스틱 마우스는 멀티미디어 조작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발표나 강의장, 야외 등 기존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효과적인 대체재로 쓸 수 있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리모컨으로 쓸 수도 있다. 마우스 커서를 셔터 버튼으로 이동시킨 다음 스틱을 꾹 눌러주면 된다. 굳이 이렇게까지 쓸 필요가 있나 싶지만, 어쨌든 이런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거다.

아직 iPad OS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애플이 아이패드의 마우스 사용 제한을 풀어준 만큼 올가을 업데이트될 새로운 iPad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컨트롤스틱 마우스는 현재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최소 펀딩 가격은 2만8천원. 지금 투자하면 10월 중순에 받을 수 있다.

유용할 것 같기도 하고 쓸모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이유혁
도전하는 사람들과 도전적인 아이템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