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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와 랜드로버는 대표적인 영국 자동차 브랜드다. 재규어는 고급 세단, 랜드로버는 고급 SUV로 유명하다. 하지만 두 회사 자동차들이 단순히 고급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각 회사의 역사와 DNA를 선명하게 담고 있다. 재규어의 세단과 스포츠카에는 사뿐한 주행 성능이 녹아있다. 모터스포츠 우승 역사로부터 시작된 레이싱 혈통을 계승했다. 랜드로버는 SUV에 강력한 오프로드 주파 성능을 담는다. 오프로더 명가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말이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만들 미래의 차도 이 DNA에서부터 시작된다. 각 브랜드 자동차들의 두 컬러를 양립시키는 게 목표다. 안전을 기본으로, 편의와 재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아래에서 소개할 재규어 랜드로버의 신기술을 통해 감 잡을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디스플레이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미래를 미리 만나보자.

도심에서는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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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의 차는 ‘도심에선 안전하게, 각자의 놀이터에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차’다. 상황에 충실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거다. 도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안전이다. 인구나 자동차의 밀도가 높고 시야는 제한돼 있어 사고 확률이 높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가지 시스템으로 도심 주행을 도울 계획이다. 하나는 ‘360 버추얼 어반 윈드스크린’, 다른 하나는 ‘바이크 센스’다.

360 버추얼 어반 윈드스크린(360 Virtual Urban Windscreen)은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운전자는 A, B, C필러를 투시해 바깥을 볼 수 있다. 비결은 카메라와 프로젝터다. 필러에 가려진 바깥 상황을 카메라가 녹화하고, 녹화된 영상을 필러 안쪽에 투영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장애물 없이 필러 너머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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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센스(Bike Sense)는 이름처럼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센서로 내 차 주변에 있는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를 감지하고 있다가,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소리와 진동, 조명으로 경고한다.

위 두 시스템의 특징은 운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보행자나 자전거 라이더를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은 이미 다른 회사들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재규어 랜드로버는 그것을 눈으로 보여준다. 운전자를 자동 시스템에 의존하는 바보로 만드는 시스템이 아니라 마음에 든다. 작동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하는 편이 더 빠른 이해를 도움될 거다. 파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바이크 센스의 조명 효과를 감상해 보자.

참고 링크 : 재규어 랜드로버, 자전거 감지 기술 공개, 재규어 랜드로버, 차체 투시 기술 공개

 

재규어, 스포츠 드라이빙의 맛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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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늘 주행 성능을 강조한다. XJ와 같은 대형 세단으로도 민첩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려고 재규어 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재규어는 얘기한다. 미래엔 안전하게, 그리고 보다 생동감 있게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라고.

재규어가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해 제시한 답은 앞유리다. 앞유리에 비친 정보로 운전을 즐기라는 것이다. 기술의 이름은 재규어 버추얼 윈드스크린. 앞유리 전체를 사용하는 일종의 대형 HUD라고 보면 된다. 일반 HUD의 100배는 훌쩍 넘을 것 같은 이 HUD, 아니 주행 보조 시스템은 달리는 재미를 위해 개발됐다. 가령 운전자를 서킷을 달릴 땐 레코드 라인을 표시해준다. 가속이나 제동 타이밍도 알려준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상처 없이 경쟁하라고 고스트 카를 띄워주기도 한다. 자동차 게임 그란 투리스모처럼 가상의 경쟁자를 붙여주는 것이다. 트레이닝 용으로 슬라럼 코스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물론 가상이다. 이 혼자 놀기 딱 좋은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한다면, 재규어 오너들은 앞으로 공터 찾느라 바쁜 주말을 보내게 될 거다.

 

랜드로버, 오프로드를 보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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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스포츠 드라이빙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그렇다면 랜드로버는 어떤 상황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 중일까? 맞다. 바로 오프로드다. 랜드로버는 오프로드 주행에 유용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준비 중이다.

기술 이름은 ‘트랜스패어런트 보닛(Transparent Bonnet)’, 우리말로 ‘투명 보닛’이다. 말 그대로 투명한 보닛은 아니다. 보닛이 투명하다면 엔진 같은 것밖에 더 보이겠는가? 이 기술은 재규어 버추얼 윈드스크린과 비슷하다. 앞유리 전체를 HUD처럼 사용한다. 하지만 내용이 다르다. 투명 보닛은 차체 앞부분에 가려진 지형을 투시하는 듯한 효과를 낸다. 그래서 별명이 ‘시스루 보닛(see-through bonnet)’이다.

투명 보닛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뒀다. 장애물 많은 험로를 보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기라는 거다. 훤히 보이는 오프로드 주행이 짜릿하겠냐고 되물을 필요는 없다. 그럴 땐 기능을 끄면 되니까. 어쨌든 투명 보닛은 오프로드에서만 유용한 게 아니다. 보닛이 높아 주변 시야가 좁은 SUV에겐 시내에서도 유용한 기능이다. 개인적으론 재규어 버추얼 윈드스크린보다 투명 보닛이 더 매력적이다.

 

이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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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는 이 밖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준비 중이다. ‘자체 학습형 자동차(Self-Learning Car)’도 개발하고 있다. 운전자의 선호도와 운전 스타일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식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능형 미래 자동차 기술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 인식에서 시작된다. 운전자에 따른 선호 사항을 기억하고 있다가, 해당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각종 차량 셋팅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셋팅에는 시트포지션이나 선호하는 실내 온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주행 속도 및 차간 거리 등이 다양한 것이 포함돼 있다. 날씨나 당일 일정 등도 고려된다. 이는 결국 자율주행차로 넘어가는 기술의 중간 단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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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버추얼 어반 윈드스크린에 포함된 내비게이션 시스템 ‘팔로우 미(Follow Me)’도 매력적이다. 아주 직관적인 내비게이션이다. 운전자는 앞유리에 표시되는 고스트 카(Ghost Car)를 따라가면 된다. 함께 이동하는 일행의 차를 따라가듯 말이다. 그래서 이름에도 팔로우 미(나를 따라와)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팔로우 미를 신호체계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효율까지 높이기 위해서다. 신호가 바뀌는 타이밍을 운전자에게 알려줘 타력주행 또는 불필요한 가속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아우디가 작년에 공개한 교통신호인식시스템과 비슷한 거다. 역시 자율주행차와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위에 소개한 기술들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충분히 완성될 수 있는 기술들이지만, 활용성이나 원가 등으로 인해 양산차에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누군가는 이를 참고로 더 쓸만한 기술을 선보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미래의 차는 보다 운전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 줄 거다. 현재로썬 상상할 수 없는 혁신적인 기능도 추가될 것이다. 그때까지 얼리어답터와 함께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 보자.

 

김현준
자동차, 특히 재미있는 자동차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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