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은 누구나 기억할 거다. 포켓몬 IP를 활용한 이 AR 게임에 전 세계가 열광했으니까. 나 역시 그중 하나였다. 국내 정식 론칭 전, 포켓몬고를 유일하게 할 수 있다던 속초도 가봤다. 그만큼 열의가 넘쳤다.

요즘은 포켓몬고 한다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나도 게임을 지운지 오래다.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열기가 식는 가운데 개발사 나이언틱에서 또 하나의 AR 게임을 내놨다. 이번에 손댄 IP도 만만치 않다. 해리포터다. 얼리어답터에서도 한 번 소개했던 이 게임.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이 마침내 국내 정식 론칭했다.

마법사 연합은 책, 영화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고, 수업을 듣는 그런 건 없다. 게임 속 세계관은 ‘죽음의 성물’ 이후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현실 세계가 혼란체로 뒤덮였는데, 플레이어는 마법 세계가 머글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혼란체를 마법 세계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것이 게임의 주요 이야기이며 플레이어의 역할이다.

게임의 큰 줄기는 포켓몬고와 같다. 현실 기반의 맵을 돌아다니며 혼란체와 싸우는 방식이다. 전투 시에는 손가락으로 마법 기호를 그려 주문을 외친다. 제압한 혼란체는 마법 세계로 돌아가고, 등록부에 그 기록이 남는다. 일종의 포켓몬 도감인 셈. 플레이어는 현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10종의 등록부를 모두 채워야 한다.

마법사 연합은 포켓몬고와 달리 RPG 요소가 더해졌다. 일정 레벨에 도달해 오러, 마법동물학자, 교수 등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데, 직업 선택 시 각기 다른 스킬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다른 직업을 가진 플레이어끼리 팀을 이뤄 요새를 공략할 수도 있다. 요새는 전작의 포켓몬 체육관으로 보면 된다. 이외에도 마법약, 포트키 등 플레이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원작 요소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달 29일 론칭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지금 바로 마법사가 되어 보도록 하자.

제 직업은 오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