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 한때 좌우명으로 자주 보던 문구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프로필에서 자주 보던 문구이기도 했고. 요즘엔 가전제품을 볼 때마다 이 문구가 떠오른다.

‘최고 스펙’보다는 ‘최적 맞춤’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는 제품들. 그러고 보니 ‘개인 맞춤’ 바람이 가전 속에도 파고드는 모양새다. 어쨌거나 개인 맞춤이라니 취향 존중을 외치는 우리 밀레니얼들에겐 분명 반가운 흐름이다.

아니, 조그마한 칫솔 하나도 나만의 양치법을 알려준다는데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면도 솔루션을 제안하는 필립스 S7000

필립스 ‘S7000 스마트’는 나만의 면도 가이드를 제공한다. 전용 앱 스킨 애널리스트(Skin Analyst)와 연동하면 된다. 이 앱은 사용자의 면도를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전문 가이드를 알려준다. 이를 따라하면 피부 자극 없이 면도할 수 있다. 제품이 가진 저자극 밀착 면도 시스템 덕에 더욱 부드러운 면도를 경험할 수 있는 건 덤.

S7000 스마트와 전용 앱은 면도 후에도 피부를 관리해 준다. 면도 습관을 트래킹한 결과와 피부 개선 정도, 향후 권고 사항을 제시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면도 솔루션을 제안한다. 그것참, 바버샵에서도 이렇게는 못 해줄걸.

의류별 청정코스 추천하는 삼성 에어드레서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의료 소재별 최적의 청정 코스를 추천한다. 천편일률적 세탁이 아닌 나만의 세탁 코스가 생기는 셈. 이 기능은 스마트싱스(Smart Things) 앱과 연동해 쓴다.

앱에서 마이클로짓(My Closet)을 실행하고 의류에 붙은 바코드를 스캔하면, 소재 정보와 함께 최적의 관리 코스를 알려준다. 이 코스대로 청정기를 돌리기만 하면 끝. 의류 리스트와 추천 코스를 저장할 수도 있어 더욱 유용하다. 또한, 사용 코스와 횟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의류를 좀 더 똑똑하고 깔끔하게, 오래 입게끔 관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

물 건강을 챙겨주는 웅진코웨이 마이한뼘

웅진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는 정수 성능과 물 사용량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IoT 기술로 정수기 사용 정보를 모으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생활 패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물 사용량이 적어서 수조에 물이 계속 차 있다면 신선한 물로 바꿔주는 식이다. 48시간 넘게 정수기를 쓰지 않으면 알림 메시지를 통해 물을 마시라고 알려주기도 한단다. 사실 잔소리하는 귀찮은 친구가 생긴 느낌이긴 하다.

손안의 치과 주치의, 필립스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

필립스 소닉케어의 음파칫솔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는 양치 습관을 추적해 가장 적합한 양치 솔루션을 알려준다. 역시 전용 앱 소닉케어를 연동해 쓴다.

앱을 작동하면 칫솔 내 센서를 통해 구강 안을 읽고 3D 맵으로 재구성한 다음 칫솔 움직임, 위치, 압력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고. 잘 닦인 치아와 그렇지 않은 치아는 색 변화로 알려주고, 치아와 잇몸 손상을 일으키는 과한 압력이 발생하면 LED와 진동으로 경고하기도 한다. 그나저나 3D 맵으로 재구성한다니… 양치 하나 하는 데 이럴 일인가 싶지만, 치아 건강을 끔찍이 생각한다면 이만한 치아 주치의도 없을 듯하다.

넌 내꺼중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