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아이폰 등 혁명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낸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조너선 아이브가 올해 말 애플을 떠납니다.

영국 출신의 그는 1992년 애플에 입사한 뒤 1998년 故 스티브 잡스와 손 잡고 아이맥을 디자인하면서 애플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급부상했습니다. 

특히 2007년에 첫 공개되었던 아이폰은 그야말로 모바일 업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이 역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이끌어내지 못했다면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겁니다.

현재의 애플을 이끌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조너선 아이브의 독립 선언은 애플뿐만 아니라 전 IT업계에 큰 변화를 암시합니다. 독립하더라도 애플과의 관계는 계속 이어가겠다고는 했으나 애플이 과연 그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최대한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해왔던 조너선 아이브는 애플을 떠나 자신만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해 웨어러블 산업 디자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과 그의 이별이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디자인이 그의 손에서 탄생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nd of an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