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온수 샤워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물기를 닦아도 축축할 때가 있는데요. 욕실 안 온도가 높아져 땀이 났기 때문입니다. 샤워를 마친 후에도 한가지 고비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머리 말릴 때. 온수 샤워를 마친 상태에서 온풍으로 머리를 말리다 보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죠.

사실 온풍으로 머리를 말리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 100도에 육박하는 온풍은 모발을 더욱 건조하게 하고 두피 손상도 유발하죠. 땀으로 인해 모발과 두피에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냉풍으로 머리를 말릴 수도 있지만 바쁜 아침에 그런 여유는 찾을 수 없죠.

이런 헤어드라이어는 어떨까요? 온풍과 냉풍을 동시에 뿜어내는 헤어드라이어입니다. 이름은 아세시라즈(あせしらず). 일본에서는 땀에 관련된 제품에 あせしらず라는 이름을 붙이는데요. 사전적인 의미는 Do not get tired입니다. 아마도 모발과 두피의 피로를 얘기하나 보네요.

노즐이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중앙에 있는 큰 노즐을 중심으로 주변에 작은 노즐이 있는데요. 이 헤어드라이어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노즐입니다.

먼저 주변 노즐에서는 냉풍이 나오고, 더 길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두피에 직접 닿을 수 있기 때문이죠. 냉풍이니 두피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름답게 땀이 나지도 않겠죠.

중앙 노즐에서는 기존 헤어드라이어처럼 온풍이 나옵니다. 냉풍으로만 머리를 말리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온풍과 냉풍이 동시에 나오는 게 익숙하지 않거나,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는데요. 본체 상단에 있는 작은 레버를 돌리면 온풍과 냉풍, 온풍 단독, 냉풍 단독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온풍과 냉풍 동시 사용으로 건조와 모발&두피 건강을 위한 헤어드라이어, 아세시라즈의 가격은 4,980엔(약5만5,000원)입니다.

온수와 온풍이 짜증나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