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고, 숨쉬는 것 말고 사람이 평생 빼놓지 않고 해야 하는 일. 그중 하나는 양치질이죠. 이가 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원하건 원하지 않건 양치 전쟁에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전쟁에서 언제나 전 패배였는데요. 당시 고사리(같았을!)손으로 열심히 양치질했음에도 충치는 끊임없이 생겼고, 어린 시절을 요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며 요란한 소리가 귀를 찌르는 치과에서 보냈죠. 결국 치과는 ‘가기 싫은 끔찍한 곳’이자, 영영 친해질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원래 이가 약해서 잘 썩는 편이기도 했지만, 만약 제가 어렸을 때 이 칫솔을 만났더라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건강한 치아로 지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치약 없이 물로만 양치할 수 있는 칫솔, ‘솔라데이(SOLADEY)’입니다.

반년 넘게 에디터와 함께 해온 솔라데이 N4와 칫솔모

솔라데이와의 첫 만남

솔라데이를 처음 만난 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였습니다. 워낙 치아가 약해 구강용품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물과 빛만으로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펀딩에 참여했던 제품은 솔라데이 N4. 일반 칫솔 형태의 제품으로, 양치 후 혀끝에 느껴지는 매끄러운 치아의 느낌이 좋아 매일 사용하게 되더군요. 자연스레 솔라데이 전동칫솔 모델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 마침 업그레이드되어 새로 출시됐다는 음파 전동 칫솔, ‘리듬 2’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음파 전동 칫솔은 미세한 공기 방울을 만들어 닦아내는 방식으로, 잇몸 자극이 덜하고 칫솔모가 잘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를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회전식보다 자극이 덜해 플라크 제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점이 항상 단점으로 따라다녔는데요. 솔라데이 리듬 2는 그들만의 기술로 음파 전동 칫솔의 단점을 말끔히 해결했어요.

그 기술의 핵심은 바로 산화티타늄(TiO2) 반도체솔라 패널! 이 산화티타늄 반도체는 물에 젖은 상태에서 빛에 노출되면 광촉매 작용으로 마이너스 전자를 발생시키는데요. 이렇게 생성된 마이너스 전자는 입속 수분으로 전달돼 충치를 만드는 S.뮤턴스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젖산을 분해하며, 플라크(치석)를 줄이고 예방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양치 후엔 이 마이너스 전자로 치아가 코팅돼 12시간이 지나도 표면이 깨끗하게 유지된다고 하죠.

즉! 물과 빛, 그리고 칫솔을 잡는 손이 만나면 입속 건강을 지켜줄 성분이 저절로 입안에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빛은 욕실 조명 정도의 밝기로도 충분합니다

이 방식은 제가 사용하던 솔라데이 N4과 같은 기술이지만 전동칫솔로 더욱 편하게 양치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기존 모델인 리듬 1보다 솔라 패널이 한 장 더 늘어나 더 많은 마이너스 전자를 방출한다고 하죠. 눈에 보이는 성분은 아니기에 정말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마이너스 전자가 발생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호타루의 빛(반딧불)’은 마음에 들었어요.

이는 솔라 패널 부분의 LED 램프로, 빛과 물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그립부에 손을 대고 입안에 칫솔을 넣으면 불이 반짝이며 ‘잘 작동하고 있음’. 즉, 마이너스 전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려줘요. 기존에 사용하던 솔라데이 N4는 일반적인 칫솔 형태였기에 (효과 여부를 떠나서) 이게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건지,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건지 아리송할 때가 많았는데요. 리듬 2는 이를 확실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니 더 신경 써서 칫솔질을 하게 되고 좋더라고요.

위에서부터 기존 선단 포인트모, 새로운 선단 포인트모, 극세사모

솔라데이 리듬 2의 음파 진동은 분당 약 18,000회와 분당 약 22,000회의 두 가지로 제공되기에 치아와 구강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약하다면 되도록 약한 진동으로 시작해서 충분히 잇몸마사지를 해준 뒤 차차 강한 진동을 이용하는 것이 낫겠죠.

여기에 솔라데이 전용 극세사 칫솔모를 사용하면 더욱 부드럽게 닦여 잇몸 자극이 훨씬 덜한데요. 실제로 잇몸이 자주 부어 칫솔질이 힘든 아버지께 예전에 사뒀던 극세사 칫솔모와 리듬 2를 권해드렸더니 한 번 사용해 보시고선 이렇게 부드러우면서도 개운하게 닦이는 칫솔이 있냐며 좋아하시더라고요. 뿌듯. 전동칫솔에 대해 부정적이셨던 아버지도 한순간에 팬이 되셨답니다.

비장탄을 사용해 칫솔모가 검은 것이 특징

아버지보다 잇몸은 튼튼하면서 양치 후 뽀드득한 느낌을 좋아하는 제가 쓰는 칫솔모는 선단 포인트모예요. 위쪽 칫솔모가 다른 부분보다 살짝 길게 튀어나와 어금니의 홈이나 치아 사이사이의 좁은 부분까지 세밀한 칫솔질이 가능합니다. 이번 솔라데이 리듬 2가 출시되면서 칫솔모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는데요. 최고의 숯이라는 비장탄을 사용해 보관 시에도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성이 더해지고, 칫솔모가 육각형 모양으로 촘촘히 박혀 있어 치아 표면을 효과적으로 닦아내죠.

전동칫솔인데 작고 가벼운 것도 장점입니다.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어울리고, 약 60g의 무게는 오래 사용해도 부담이 없어요.

AAA 건전지 1개가 들어가는데 한 번에 2분씩 하루 세 번을 양치해도 40일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매번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습니다.

이렇게 양치하면 치아가 남아나지 않을 거예요…

칫솔, 어떻게 잡고 사용하세요?

일반 칫솔 형태인 솔라데이 N4를 처음 사용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칫솔 잡는 습관을 바꾸는 거였는데요. 우리는 보통 칫솔을 위의 이미지처럼 잡고 사용하잖아요. 저도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칫솔을 완전히 감싸 쥐는 ‘팜그립 방식’으로 잡고 힘주어 닦았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잡으면 힘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면서 각도 조절이 어려워 닦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고 해요.

전 세계 치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펜그립 방식

따라서 전 세계 수많은 치과 의사들은 젓가락 또는 펜을 잡듯 살짝 쥐는 펜그립 방식을 추천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잡아야 칫솔모를 구석구석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고, 각도 조절도 쉽다고 하죠. 솔라데이 N4는 펜그립으로 잡아야만 솔라 패널에 빛이 들어가 올바른 양치질을 할 수 있기에 저절로 습관을 바꿀 수밖에 없었어요.

일반적인 팜그립 방식

다행히 솔라데이 리듬 2는 기존 방식으로 잡아도 문제없도록 솔라 패널을 아래쪽으로 배치했는데요. 그래도 펜그립 방식으로 양치를 하는 것이 치아에도 좋다고 하니, 되도록 펜그립 방식으로 잡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정말 치약 없이 물로만 양치해도 개운할까?

솔라데이 제품을 고려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내용일 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양치 후 치약이 주는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을 좋아하기에 처음에는 물만으로 칫솔질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솔라데이에서도 향이 강한 음식을 먹은 후나 입 냄새가 걱정될 때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했고요. 그래서 전 하루 한 번 정도만 물로 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그것도 어색하더니 점차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하는 양치는 오히려 치약 없이 물로만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고 훨씬 좋더라고요. 입안의 텁텁한 느낌을 말끔히 없애주고, 개운한 기분도 들고요.

솔라데이가 가장 빛을 발할 때는 치약이 없는 순간일 거예요. 언제 어디서든 솔라데이 칫솔과 물만 있으면 되니 캠핑장이나 여행지 같은 야외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가방 안에 솔라데이 칫솔만 넣어두면 든든! 또 치약에는 연마제를 비롯해 계면활성제, 방부제, 습윤제, 방향제 등의 화학 성분이 잔뜩 들어있기에 이를 줄여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테고요.

물만으로도 꾸준히 사용하면 치석과 구취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솔라데이. 실제로 6개월 넘게 N4를 사용하며 잇몸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졌고, 치석도 거의 생기지 않았는데요. 무엇보다 자주 생기던 구내염도 최근엔 거의 경험하질 못했네요. 단점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었고요. 더구나 이번 솔라데이 리듬 2는 양치질이 더 편해지고 전동으로 더 개운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입안에 물을 많이 담은 채 칫솔질을 하다 보니 깨끗하게 양치하기가 힘들다는 것과 캄캄한 곳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 산화티타늄 반도체 부분을 자주 닦아줘야 한다는 것 정도랄까요?

평생 해야 하는 양치질은 음식을 먹고 3분 이내(탄산이나 산성 음식을 먹었다면 30분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죠. 그만큼 자주 해야 하는 것이 양치질이기에, 매번 치약을 사용한 부담스러운 양치나 향이 강력해 입맛을 버리는 가그린을 사용하는 것보다, 빛과 물만으로 세균 번식을 막는 솔라데이로 물 양치해보는 건 어떨까요? 치아 건강. 어찌 보면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 제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혹시나 이 제품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제가 아는 한에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FOR YOU
– 평소 치석이 자주 생기고 입 냄새가 걱정이라면
– 잇몸에 무리 없는 전동칫솔을 쓰고 싶다면
– 기존에 사용하던 칫솔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NOT FOR YOU
– 구강 관리에 관심이 없다면

총점
내 치아 건강을 챙겨주는 반딧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