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그녀의 앞에 서 있을까?
이유가 궁금한 사람은 Part 1을 보고 오세요.


“저… 실례합니다.”

그녀가 싱긋 웃으며 대답한다.
“네, 무슨 일이세요?”
“혹시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태블릿, 삼성 갤럭시 탭 S5e 맞죠?”
“네, 맞아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좋아합니다, 그 태블ㄹ…”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가 갑자기 내 말을 가로챈다.
“저도요, 세환 씨.”

‘뭐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분명히 나를 처음 봤을 텐데…?’

그녀가 말을 이어간다.
“계속 저를 지켜보신 것도 알아요. 도대체 언제까지 지켜만 보시려고 했어요? 기다리다 지칠 뻔 했잖아요! 세환 씨, 우리 오늘부터 1일 해요!!”

‘응? 진짜 이거 뭐야? 내가 잘못 듣고 있는 건가?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펄떡 펄떡 뛰고 있는 내 심장아, 진~정~해! 진~정~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내게 벌어졌다. 하긴 진심은 통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 그녀를 지켜보던 나의 눈빛과 끓어오르는 진심이 그녀에게 전해진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태블릿으로 맺어진 우리의 인연은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이어졌다.

결혼 준비도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작은 성당에서 조촐하게 식을 올렸다. 양가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지인들 모두가 축하해줬다. 어떻게 알고 이렇게 많이 오셨는지. 내가 그동안 열심히 살긴 했나 보다.


드디어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집으로 돌아왔다.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였지만 너무 행복했기 때문일까? 피곤함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냥 저냥 마냥 행복하다는 생각만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태블릿을 꺼내며 내게,
“세환 씨, 우리 영화 볼까요?”
“네…? 영화요? (갑자기? 이 상황에서?)”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하루 종일 인사하러 다니고 큰 행사를 치르느라 힐링 타임이 필요했겠지. 조금 뜬금없긴 했지만 말없이 그녀 옆에 앉아 영화를 봤다. 영화 감상할 때 생생한 화면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사운드인데, 따로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 없이도 풍성하게 들린다. 태블릿만으로 이런 음질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노곤노곤하면서 잠이 오지만 잠들 수 없었다. 이 행복을 계속 즐기고 싶었다.

Editor’s View: 삼성 갤럭시 탭 S5e의 스피커는 좌/우 2개씩 총 4개가 들어있고, 유명한 음향 브랜드 AKG가 튜닝한 사운드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효과까지 더해졌다. 입체감과 공간감이 살아있고 박진감 넘치는 쩌렁쩌렁한 사운드는 그야말로 영화의 재미를 몇 배는 더 높여준다.


영화가 끝나자 그녀는 자연스럽게 노래를 튼다. 앗, 이 노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박정현의 <꿈에>. “날 안아주네요~ 예전 모습처럼~!” 어쩌면 나와 음악 취향까지 이렇게 비슷할 수가. 신이시여 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겁니까?

공기를 묵직하게 울리는 저음과 맑게 쏘아 올려지는 고음, 청량하게 치고 들어오는 보컬까지 입체적인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려준다. 자주 듣던 음악인데도 색다르게 들려온다. 이 얇은 태블릿에서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날까 그저 신기하다.


정말이지 행복해서 말이 안 나온다. 이 감미로운 노래를 다시 듣고 싶다. 노래를 되감기 위해 태블릿 화면에 손가락을 가져간다. 때마침 그녀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까? 그녀도 나와 똑같이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역시 우리는 통하는가 보다. 손 끝이 닿는다. 눈이 마주친다. 그래, 드라마에서 배웠다. 이건 뽀뽀할 타이밍이 확실하다. 두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간다.

음? 그런데 이 시큼한 목욕탕 스킨 냄새는 뭐지? 이건 분명 남자 스킨 로션 냄새 같은데? 이상한 느낌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손가락 끝의 감촉이 얼음처럼 차갑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나?)

이런 저런 생각 때문에 뽀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별이 보인다.

一場春夢

어느 길고 침잠한 오후.
잠에서 깨어난 에디터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편집장이 기이하게 여겨 에디터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ㄱ…”
“이번 주가 원고 마감인데 초안은 다 썼니?”
성질을 내는 편집장을 뒤로 하고 부리나케 자리에서 튀어나온 에디터는 삼성 갤럭시 탭 S5e을 품에 안고 조용히 읊조렸다.

“후…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지우지 못 할. 추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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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