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비즈니스에 참 좋은데!”

위와 같은 메시지를 설파하는 같은 시각, 그 아래에선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브랜드로 쇼룸을 꾸민, ‘하우스 오브 인스타그램(House of Instagram)’이 마련돼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 브랜드는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그 면면을 살펴봤다. 인스타그램에서 공인한 ‘좋은 브랜드’니, 적어도 이들의 인스타그램의 모습을 통해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비즈니스와 활용하면 좋을지를 바라볼 수 있겠다.

모나미(@monami_official)

153볼펜으로 유명한 모나미는 이 볼펜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협업작업을 선보인바 있다. 인스타그램은 ‘소비자의 니즈를 수집하는 창구’라고 표현한 모나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솔루션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점도 특징. IGTV, 스토리, 피드의 쇼핑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프릳츠(@fritzcoffeecompany)

프릳츠는 오픈과 동시에 화제를 모은 베이커리 카페로 커피, 베이커리를 넘어 다양한 생활소품의 영역까지 진출하며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프릳츠 커피 컴퍼니는 인스타그램의 확산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진 않지만, 커피와 빵을 바탕으로 고유한 톤을 살린 이미지를 배치해 통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피드는 하나씩 보는 즐거움을 남긴다. 소비자는 이를 보고 카페에 찾고, 다시 콘텐츠를 재생산해 확산하며 브랜드 확장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헬리녹스(@helinox)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인 헬리녹스는 서브 컬처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헬리녹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드의 순간순간을 담아 올린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환영하는 브랜드 콘텐츠 중 하나가 비하인드 더 씬(Behind the Scenes)이라고 한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콘텐츠가 아닌, 드러나지 않은 이면에서 진정성을 느낀다는 것.

하이브로우(@hibrow_official)

배우 이천희와 동생 이세희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하이브로우는 라이프스타일 & 퍼니처 브랜드다. 일상 속 필요한 소품을 직접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연스럽고 친숙한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하이브로우는 인스타그램을 ‘감성’이라고 꼽았다. 브랜드를 구성하는 인물, 회사 내부의 일상을 공유하며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고, 이런 전략은 소비자에게 진정성이 두드러지는 효과를 낳았다.

오마치(@ohmarch_)

오마치는 환경 문제에서 시작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스튜디오 브랜드다. 인스타그램을 ‘사람’으로 꼽은 오마치는 인스타그램의 장점을 사람과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데 꼽았다. 사람과 소통을 통해 브랜드의 지향점을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데 높은 가치를 뒀다.

피드 또한 다양한 오브제와 함께 작업하는 과정을 소탈하게 보여줘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의 활용과 함께 대중에겐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후광효과를 얻으면서, 동시에 디자이너와 빠른 소통을 통해 브랜드를 친숙하게 소구할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해봄 직하다.

오이무(@oimu_)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는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잇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사양화된 제품에 현대적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오이뮤에게 인스타그램은 ‘물건의 가치와 이야기를 담는 플랫폼’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툴을 쓰지 않았으나 대표 제품을 브랜드 디자인 언어에 맞게 구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규정하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확산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유글라스워크(@studio_ou)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하는 유리 공예 브랜드인 오유글라스워크는 흔히 ‘경력단절’을 겪은 유혜연 작가가 론칭했다.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의 전부’로 꼽은 오유글라스워크는 작업뿐만 아니라 작업에 영감을 주는 모든 일상을 담았고, 이 모든 게 오유글라스워크를 이룬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유글라스워크에는 다양한 작업 내용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재를 담은 콘텐츠를 쉬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신뢰도와 친숙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루아(@ffroi_)

프루아는 가방, 지갑, 클러치를 중심으로 가죽 제품을 제작하는 패션 브랜드다. 과감한 형태와 화려한 컬러로 컬트적인 인기를 끈 프루아에게 인스타그램은 ‘기록’으로 꼽힌다.

브랜드의 시작부터 모든 역사를 기록해둔 프루아의 인스타그램. 자칫 뒤죽박죽이라는 인상이 들 수 있으나, 오히려 이 지점에서 자연스러움을 느끼고, 진정성을 느낀다는 평이다. 앞서 인스타그램이 강조한 ‘비하인드 더 씬’과 ‘너무 과하게 꾸미지 않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프루아의 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화려한 컬러를 바탕으로 한 나름의 톤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기억할 부분.

비앤테일러(@bntailor)

한국식 양복점 브랜드인 비앤테일러는 1967년 박정열 테일러가 오픈해 아들 박창우 이사와 함께 2대째 운영하는 브랜드이다. 단순 맞춤을 넘어 고객에게 디테일을 제안하는 비스포크 전문숍으로 강화한 비앤테일러에게 인스타그램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최적의 포트폴리오라는 비앤테일러의 이야기처럼 비앤테일러의 피드는 대부분 제작한 옷으로 꾸며졌다. 전체적인 톤을 맞춰 브랜드 언어를 강화한 비앤테일러의 ‘포트폴리오’는 포트폴리오로서, 그리고 카탈로그로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인스타그램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이 없는 문제나, 인스타그램에서 강조하는 지점은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소비자는 브랜드 콘텐츠에서 ‘아름다운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완벽하게 통제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빠르게 공유되고 휘발되는 콘텐츠 또한 원한다는 것.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으로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콘텐츠에 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다. 브랜드 콘텐츠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츠, 그다음 유용한 콘텐츠의 선호도가 높다. 다만, 반드시 재미있는 콘텐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브랜드의 주제에 따라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낯선 브랜드를 접한 소비자는 플랫폼 내부에서 다시 검색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검색을 대비한 긍정적인 결과가 피드에 노출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또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번 행사는 인스타그램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 행사다. 드러난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인스타그램에서 비즈니스 지원의 강화를 재확인한 만큼, 인스타그램을 통한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가능성을 엿볼 수는 있겠다.

뻔한 얘기지만, 진정성이라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