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강탈, 감성 자극, 심장 어택… 요즘은 어딜 봐도 이런 문구 천지다. 짝사랑에게 19금 상상 들킨 썰이니 콜라로 밥 지은 썰이니, 이제 유튜브 콘텐츠는 자극 없이는 안되나 보다. 어디 이뿐인가. 마약베개다 마약칫솔이다, 자극적으로 포장된 제품도 홍수처럼 쏟아진다.

아, 자극으로 가득한 세상. 심신은 피로하다. 눈 둘 곳이 필요하다. 밋밋해도 좋다. 심심해도 좋다. 이제는 자극 없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자극 없는 것만 곁에 두고 싶다.

자극 없이 살아보겠다

그래서 계획했다. 날 선 것들과 거리를 두기. 무자극 삶을 실천해 보는 거다. 오늘 하루만큼은 기사 제목도 온순하고 정직하게 지어본다. ‘자극적인 콘텐츠도 보지 않겠다’ 다짐한다. 시선을 빼앗는 SNS 페이지는 멀리하고 온순한 콘텐츠만 구독한다. 이를테면 이런 거.

자극 없는 사진에 심신이 안정을 되찾는다. 아, 평화롭다.
@무자극콘텐츠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

무자극 이미지를 통해 ‘치유’받는 SNS 페이지다. 꾸밈 없는 일상 사진이 지천인데, 이게 제법 안정감을 준다. 쭉 훑어보니 세상을 이렇게 심심하게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본다

문득 궁금해졌다. 심심하게 바라본 내 일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그렇게 카메라를 들었고,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보기로 했다.

틈 사이로 빼꼼 얼굴을 내민 초록 나무.

갈라진 틈으로 여름 향기가 새어 나오는 듯하다. 벚꽃 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세상은 온통 초록빛이다.

아침을 여는 커피 한 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이른 아침, 씁쓸하고 고소한 커피 향은 침대 위에 놓고 온 정신을 흔들어 깨워준다.

테이블 위에 놓인 태블릿.

현실은 ‘원고 작성’이지만, 분위기만큼은 ‘맨해튼 호텔 라운지에 앉아 잡지를 펼쳐 읽는 에디터’다.

귀갓길 지나치는10번 출입구.

출입구가 보인다는 건 곧 집에 도착한다는 의미. 그동안 이곳이 이토록 설레는 장소인 줄은 미처 몰랐다.

순백처럼 고운 선풍기.

귀갓길을 반겨준 쿨린 허니콤 팬이다. 바람이 잔잔하니 잠이 솔솔 온다길래 집에 들였다. 그러고 보니 무자극 삶에 제법 어울리는 녀석이다. 가격은 3만원대 초반(탁상형), 10만원대 중반(스탠드형). 바람은 마음에 든다. 기분 좋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흡사 들판에서 불어오는 자연바람 같기도 하다.

근데 이거 뭐지. 바람이 이렇게 부드러워도 되는 건가? 아, 궁금하다. 알아보고 싶다. 신기한 녀석을 마주하니 또다시 리뷰 본능이 발동한다.

쿨린 허니콤 팬을 관찰한다

디자인이 간소하다.

따스한 햇살과 산뜻한 바람의 선풍기. 참 예쁜 풍경이다.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은 간소한 디자인 덕분에 더욱 아름답다. 생김이 과하지 않아서 어디 두어도 예쁘겠다.

안전망이 독특하다.

작은 녀석은 6인치, 큰 녀석은 12인치 크기다. 안쪽을 보니 작은 것엔 3엽날, 큰 것엔 7엽날이 붙어 있다. 곰곰 살펴보는데, 안전망이 참 독특하다. 그동안의 선풍기에선 보지 못했던 구조다. 이 벌집 망 덕분에 바람이 쪼개지면서 부드럽게 변하는 듯하다. 어쩐지 바람이 눈에 직접 닿아도 아프지 않더라.

바람이 보드랍다. 이곳은 집인가 들판인가.

선풍기 1단은 부드러운 대신 약하기 마련이다. 쿨린 허니콤 팬의 초미풍은 1단임에도 약하지 않고 부드럽다. 에어 서큘레이터처럼 직진풍인데 신기하게도 자극이 없다. 보드랍게 부서지는 바람이랄까. 촉감에 비유하자면 ‘비단결’ 같다. 이런 바람은 또 처음이다. 소음도 적다. 꽤 조용하다. 물론 여느 선풍기가 그러듯 중풍부터는 바람이 세지고 소음도 증가하긴 한다.

탁상형의 세기를 보니 초미풍, 미풍, 중풍, 강풍 4단계다. 스탠드형의 바람은 초미풍, 미풍, 중풍, 강풍, 자연풍(바람 세기가 수시로 바뀌는 모드), 5가지나 된다.

손가락 하나 들어가지 않는다.

안전망 속으로 손가락 하나 들어가지 않겠다. 벌어지고 부서질 일도 없어 보인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금쪽같은 우리 조카 집에도 하나 가져다 놓아야겠다.

뒤태도 단아하다.

모터는 뒤편이 아닌 안쪽에 있다. 뒤가 볼록한 여느 선풍기와는 다르다. 그래서 더 예쁜가 보다.

중앙에 위치한 원통 속에 모터가 담겼는데, 재밌는 건 쿨린 허니콤팬 스탠드형 속에는 BLDC 모터가 들어갔다는 거다. Brush Less Direct Current 모터, 그러니까 브러시 없는 모터다. 브러시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발열, 소음, 수명 단축이 없다고 한다. 초미풍 사용 시 소음이 거의 없었는데, 역시 다 이유가 있었다.

6인치 탁상형을 더 살펴본다

5,000mAh 배터리를 품었다.

탁상형은 463g에다 무선이다. 마이크로 5핀 단자로 충전하는데, 한 번 충전하면 자유롭게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다. 1단 기준으로 최대 20시간까지 작동한다. 배터리가 하도 짱짱하길래 알아보니 5,000mAh짜리를 품었단다. 그것도 LG 정품셀. 중국산 저가품이 아니라니 품질과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배터리 잔량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버튼을 꾹 누르면 된다. LED 표시등 개수로 잔량을 표시해 준다. 1칸당 25%다. 작동 상태에서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다. 뭐, 이런저런 버튼과 기능을 추가하면 단가가 올라갈 테니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개를 꺾을 수 있어 다용도(?)로 쓰기 좋다.

얼굴에 직접 바람 쐬는 게 부담될 땐 고개를 꺾어준다. 쿨린 허니콤 팬 탁상형은 위・아래로 30도씩 움직인다. 각도 조절이 쉬운 덕에 앉은키가 크거나 작아도 쓰는 데는 문제 없겠다. 이것저것 식히는 데 써도 좋겠고.

12인치 스탠드형을 더 뜯어본다

친절하게 알려준다.

쿨린 허니콤 팬 스탠드형은 근래 본 선풍기 중 가장 친절하다. 헤드 밑에는 LED 표시등이 있다. 여기로 시간, 온도, 풍속, 회전각, 꺼짐 예약 시간을 보여준다. 궁금할 법한 정보를 알아서 알려주니 고맙기도 하다. 불빛은 은은하게 새어 나온다. 수면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다.

모든 기능을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다.

멀리서도 켜고 끌 수 있도록 리모컨이 함께 들어 있다. 전원, 풍속, 회전, 시간 예약, 4가지 기능이 담겼다. 리모컨 하나만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어 아주 편하다.

움직임이 자유분방하다

스탠드형의 헤드는 위・아래로 20도씩 움직이고, 오른쪽・왼쪽으로 30~120도씩 회전한다. 좁은 각도 회전(30도)부터 넓은 각도 회전(120도)까지 가능하단 소리다. 움직임이 자유분방하여 원하는 방향이 어디든 바람을 내보낼 수 있다.

분해는 20초면 끝난다.

선풍기 분해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쿨린 허니콤 팬 스탠드형은 좀 다르다. 참 간단하다. 헤드 아래 나사 두 개를 풀면 손쉽게 분해된다. 덕분에 청소하기도 쉽다. 수시로 청소하면 먼지 눌러앉을 일이 없겠다. 그만큼 바람도 깨끗해지겠지. ‘먼지’에 민감한 요즘 시대에 참 잘 어울리는 선풍기다.

봉과 바닥 판을 떼어내기도 간편하다. 안 쓸 때는 바닥 판을 떼어낸 뒤 좁은 틈 사이에 보관해도 되겠다. 물론 바닥 판과 봉이 손쉽게 분리되는 만큼 단단하게 붙은 느낌은 적다.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온전한 휴식을 위하여

엉겁결에 낱낱이 살펴본 쿨린 허니콤 팬. 생긴 것도 예쁜 게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까지 내보내다니 참 놀랍고 재밌는 제품이었다. 그나저나 자극 없이 살아보려 한 건데 어쩌다 보니 리뷰로 이어졌다. 별수 있나. 내친김에 마무리까지 지어본다.

그 전에 ‘왜 무자극 삶을 동경했는지’부터 짚어봤다. 이유는 온전한 휴식이었다. 심신을 공격하는 온갖 자극적인 것에서 벗어난 휴식이라고 할까. 생각해 보니 쿨린 허니콤 팬은 이런 ‘힐링’에 걸맞은 선풍기인 듯했다.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부는 듯 마는 듯, 무자극 바람으로 휴식을 휴식답게 해주는 선풍기 말이다.

상상해 보라. 산뜻한 향을 머금은 방, 그 속에서 즐기는 청량한 티 한 잔, 잔잔하게 불어오는 자연바람, 그리고 스르르 밀려오는 졸음… 우리가 원하는 진짜 휴식은 이런 모습 아니었던가. 


For You

– 자극적이지 않은 바람을 선호한다
– 심플, 모던한 디자인의 선풍기를 찾는다면
– 안전한 선풍기를 찾는다면
–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Not For You

–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저가형 선풍기만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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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