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2와 함께 새로이 선보인 애플 H1칩을 두 번째로 탑재한 이어폰이 등장했다. 애플이 인수한 오디오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 이하 비츠)에서 선보인 파워비츠 프로(Powerbeats Pro)가 그 주인공이다.

파워비츠 프로는 애플의 인수 후 최초로 완전 무선 이어폰 형태로 등장했다. 인이어 방색을 채택했으며, 귓바퀴를 감는 이어 후크가 있어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부피가 커진 만큼 충전 케이스의 부피도 커졌다. 그만큼 배터리 용량도 늘어나 완충하면 9시간 재생을 지원하고, 충전 케이스를 이용해 충전하면 총 24시간까지 이어폰을 쓸 수 있다.

비츠는 파워비츠 프로를 완전 무선 이어폰 형태로 재설계하며 가압 기류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강력한 음향 반응을 일으키는 선형 피스톤 드라이버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드라이버로 사운드 왜곡은 낮추고, 다이내믹레인지를 크게 높여 이전과는 다른 품질의 음질을 제공한다고 한다.

애플 H1 칩을 탑재해 전반적인 특징은 에어팟2와 비슷하다. 별도의 전원 버튼 없이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 전원을 켜고, 장단거리 광학 센서를 활용해 자동 재생/일시 정지를 지원한다. 케이스를 여는 순간 아이폰은 자동 페어링을 지원하며, 시리야(Hey Siri)라고 불러 아이폰의 ‘시리’를 호출할 수 있다.

에어팟2와 다른 점도 있다. 우선 블루투스 기반의 연결을 지원해 아이폰이 아닌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양쪽 기기를 따로 연결할 수 있어 왼쪽 혹은 오른쪽 이어폰만 연결해 쓸 수 있다. 운동할 때는 양쪽을 모두 쓰다가도 통화는 한쪽만 쓸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 이어폰 하나로도 음량 조절을 비롯한 통화와 음악 기능 설정을 모두 할 수 있는 점 또한 에어팟2와는 다른 점.

파워비츠 프로는 현재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태나, 아직 주문할 수는 없다. 아이보리, 모스, 네이비, 블랙의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26만9천원이다.

인이어 에어팟을 찾는 분께 좋은 대안이 되겠지만, 이어 후크는....
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