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고, 펼치고, 닫고, 누르고… 열고, 펼치고, 닫고, 누르고… 스캔을 위해 복사기 앞에 서면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나는 누구이며, 이곳은 어디인가…?” 안 그래도 할 일은 태산인데 이런 자잘한 업무 때문에 답답해 미칠 지경이죠. 10페이지만 넘어가도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기 마련입니다. 스캔을 위해 복사기와 싸우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00페이지를 20분 안에 스캔할 수 있는 스마트 스캐너, ‘아우라’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평판 스캐너와 다르게 위에서 사진을 찍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오버헤드 스캐너라고 하는 데요, 스캔해야 하는 면을 덮개로 누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빠르고, 비파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본된 책이나, 스프링 철로 되어있는 문서, 팜플렛도 훼손 없이 스캔할 수 있죠. 헤드와 거리가 있으므로 인쇄물뿐만 아니라 입체 형태의 제품도 스캔할 수 있습니다.

 

스캔의 속도를 극대화 시켜주는 보조 장치가 있습니다. 발로 까딱, 까딱, 누를 때마다 스캔이 되는 페달인데요, 정신없이 책을 넘기고 스캔 버튼을 클릭하는 수고로움이 대폭 줄어듭니다. 두 손은 책을 넘기는 일에만 신경 쓰면 됩니다.

 

다만 이 세상엔 손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넘어가는 책들이 수두룩합니다. 아마 평판스캐너와 다르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도 있죠. 아우라 스캐너는 이러한 책을 고정하기 위해 ‘핑거 거츠’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스캔해야 하는 면을 침범해도 최종 파일에선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핑거 거츠’에 그려져 있는 검은색 도트와 문양이 스캐너가 인식하고 알아서 제거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흰색 바탕이 아닌 색상이 있는 페이지의 경우에는 옅게 흔적이 보인다고 하네요.

 

스캔을 하다 보면 페이지를 분할해야 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아우라에는 자동으로 페이지를 분할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페이지 순서를 왼쪽에서 오른쪽,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스캔 기능뿐만 아니라 OCR 변환으로 텍스트 편집이 가능합니다. ABBYY사의 파인리더 12버전이 내장되어 있어 스캔한 파일을 PDF로 변환하고 워드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서류를 문서로 변환하고 키워드 검색으로 빠르게 찾을 수도 있으며 무거운 서적을 통째로 문서화해 간편하게 다닐 수도 있습니다. 100% 완벽하게 변환되지는 않겠지만, 인쇄물을 디지털화할 수 있다는 점에선 매력적이며 활용 가치가 높아 보입니다.

 

매력적인 스캐너 ‘아우라’는 현재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 오픈 하루 만에 1억 8천만원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