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인 애플이 어제는 슬그머니 아이맥 리프레시 카드를 선보였다. 25일 전까지 이제 새로운 업데이트는 없을 줄 알았는데, 애플 팬들의 (여러 가지 의미의) 탄식이 들리는 것 같다.

2년 동안 소식 없던 아이맥은 오랜만의 업데이트와 함께 거의 모든 구성품이 새롭게 바뀌었다. 가장 큰 차이는 CPU. 근래에 가장 많은 상승폭이 있던 최신CPU를 탑재하게 된 덕분이다. 이제 21.5인치 4K 아이맥은 최대 6코어의 8세대 i7 프로세서(i7-8700)를 선택할 수 있고, 27인치 5K. 아이맥은 최대 8코어의 9세대 i9 프로세서(i9-9900K)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GPU)도 달라졌다. 21.5인치 4K 아이맥은 최대 라데온 프로 베가 20(4GB VRAM), 27인치 5K 아이맥은 최대 라데온 프로 베가 48(8GB VRAM)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이용자가 기대했을 디자인 풀체인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2017년 아이맥에서 보던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했으며, 연결 단자도 바뀌지 않았다. 또한, 맥북 프로 시리즈에 새로이 들어간 보안 향상을 위한 T2 칩이 탑재되지 않은 점 또한, 애플 팬들의 아쉬움을 더한다. 생체 정보를 이용한 아이맥 로그인은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새로운 21.5인치 4K 아이맥은 169만원부터, 27인치 5K 아이맥은 232만원부터 시작한다. CTO의 가격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전파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주문할 수 없으며, 실제 주문은 수 주 후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애플은 아이맥 프로에도 자그마한 옵션을 더했다. 아이맥과 달리 아이맥 프로는 개인이 램을 추가할 수 없는 구조를 채택했는데, 이 램 CTO 옵션을 더한 것. 이제 최대 256GB의 램을 탑재할 수 있다. 가격은 5,200달러(한화 약 588만원)로 아이맥 프로를 한 대 더 노려볼 수 있는 가격이다. 그리고 그래픽 카드도 라데온 프로 베가 64X(16GB VRAM) 옵션을 더했다.

새로운 옵션 추가와 함께 기존 아이맥 프로의 CTO 가격은 소폭 낮아졌다. 램 확장은 각각 48만원(64GB), 49만원(128GB) 낮아졌고, 저장 공간은 24만5천원(2TB), 49만원(4TB) 낮아졌다. 그래픽 카드도 라데온 프로 베가 64(16GB VRAM) 항목만 6만원 낮아졌다.

이제 아이팟 터치, 에어팟2... 또 뭐가 남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