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돋보기’ 하면 어르신들이나 탐정들만 사용하는 물건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제가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네요. 사실, 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수많은 화면 속 콘텐츠에 둘러싸여 혹사당하는 우리의 눈은 그만큼 더 빨리 나빠지고 노안도 점차 빨리 온다고 하죠. 시야가 흐려져 작은 글씨나 미세한 부분을 볼 때마다 여간 답답한 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돋보기안경을 쓰기는 꺼려졌다면 에센바흐(ESCHENBACH) 돋보기는 어떨까요?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고, 조명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작은 글씨를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에센바흐 모빌룩스입니다.

에센바흐는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지닌 독일의 광학 전문 회사입니다. 오랜 시간만큼 뛰어난 품질과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손잡이형, 안경형, 목걸이형, 포켓형, 스탠드형, 클립형, 디지털형 등등 용도에 따라 활용하기 좋은 다양한 확대경 제품군을 갖추고 있죠. 여기에 광학 전문 회사답게 산업용 확대경, 망원경, 현미경, 쌍안경, 오페라 글래스, 비광학적 보조기구인 착색 렌즈나 조명까지 폭넓게 취급하며 돋보기, 확대경 계의 명품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명품이 그렇듯 에센바흐의 제품 또한 저렴한 제품은 아닙니다. 주로 돋보기를 길거리 좌판이나 몇몇 생활용품점에서 접하는 우리나라 문화에는 더더욱 비싸게 느껴질 만하죠. 잠깐잠깐 사용하고 말 제품인데 굳이 그렇게 큰돈을 들여야 하는지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돋보기는 시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제품이기에 허투루 골라서도, 저렴한 제품만 찾아서도 안 됩니다. 자신의 생활 방식을 고려하면서 오래 사용해도 눈이 편안하고 사물이 왜곡 없이 선명하게 보이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죠.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돋보기 선택에 대한 필요성이나 중요성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이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보를 얻거나 체험해볼 수 있는 곳도 한정적입니다.

초점거리를 이용해 감성적인 놀이를 하기도 좋아요

돋보기가 필요한 이유

우리의 눈에는 물체의 거리에 따라 두께를 조절하며 망막에 깨끗한 상이 맺도록 초점을 맞추는 ‘수정체’라는 것이 있는데요. 누구나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의 조절기능이 약해지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게 됩니다. 우리가 ‘노안(老眼)’이라 부르는 것이죠.

그런데 수정체의 조절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자꾸만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글씨나 물체를 볼 경우, 수정체는 무리한 힘을 쏟아 초점을 맞추게 되고, 이 과정에서 쉽게 눈이 피로해지게 됩니다. 돋보기는 바로 이럴 때 필요합니다. 부족해진 수정체의 조절력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고 망막에 선명한 상이 전달돼 눈의 피로가 덜하거든요. 작은 글씨를 보고 난 뒤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에 피로가 심하게 느껴졌다면 돋보기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시력이 좋은 사람에게도 돋보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정밀 조립이나 공예, 감정, 관찰 등 아주 미세하게 작은 물체나 글씨를 볼 때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돋보기를 사용하면 눈에 부담이 적으므로 훨씬 도움이 되죠. 무엇보다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요.

남다른 품질

돋보기의 생명은 렌즈인데요. 에센바흐 모빌룩스에는 유리처럼 깨끗한 광학적 성능을 갖추면서도 스크래치에 강한 플라스틱 재질의 PXM 렌즈가 사용됐습니다. 덕분에 놀랍도록 가볍습니다. 렌즈 부분에 꼭 맞는 케이스도 함께 제공되니 가지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죠.

여기에 일반 돋보기와는 다른 비구면 렌즈를 택했는데요. 덕분에 초점이 하나로 일정하게 모여 글씨나 물체의 형상이 또렷하게 보이고, 왜곡이 최소화돼 어지러움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시력자를 위한 제품을 오랜 기간 취급해온 곳답게 조명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사실 조명은 같은 배율이라도 훨씬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저시력자는 빛에 민감하기도 하기에 강한 빛에는 눈 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센바흐 모빌룩스 제품에는 눈에 자극적인 청색광을 차단해주는 노란색, 주황색 필터가 함께 제공됩니다. 이는 조명을 부드럽게 만들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면서 대비 감도를 높여 물체나 글씨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아이루페 모빌룩스는 아무래도 손잡이형이기에 한 손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과 잘 보이는 위치로 돋보기의 위치를 계속해서 변경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는데요. 그래서 정확한 거리를 유지하며 양손을 자유로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베이스(스탠드 액세서리)도 따로 출시되어 있더군요. 확대 배율에 따라 최적의 높이로 되어 있으니 매번 거리를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면 유용하겠네요.

나에게 맞는 돋보기 선택하기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돋보기를 골라볼까요?
사실 사람마다 시력이 다르기에 직접 써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어떤 상황에서 주로 사용하는지를 파악해 제품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센바흐의 수많은 제품군 중 손잡이형에 속하는 에센바흐 모빌룩스를 택했다면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읽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관찰하고, 조명이 부족한 공간에서도 두루 사용하기 위함이겠죠.

유형을 선택했다면 이제 가장 중요하게 따져보아야 할 것은 배율입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더 크게 볼 수 있지만 무조건 높은 배율이 더 잘 보이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배율이 높아지면 렌즈 크기는 그만큼 더 작아지고, 물체와 돋보기, 돋보기와 눈과의 거리도 점점 가까워져야 하기 때문이죠. 즉 높은 배율의 돋보기로 책을 읽는다면 한 번에 들어오는 글씨의 양이 많지 않아 지속해서 이동해야 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기에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책이나 신문 등의 글을 읽는 것이 목적이라면 2~3배 정도의 낮은 배율에, 렌즈 직경은 75mm 이상으로 큼지막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설명서나 화장품 성분표시처럼 일반적인 책보다 훨씬 작은 글씨나, 작은 물체 등을 관찰하기 위해 잠시 사용하는 정도라면 더 높은 배율도 좋습니다. 다만 높은 배율일수록 짧게 사용하고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는 것은 알아두세요!

나의 눈을 위한 선택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안.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할 수 있는 돋보기. 이왕 선택해야 한다면 오랜 시간 선명함을 자랑하면서 눈은 더욱 편안한 에센바흐 모빌룩스가 어떨까요.

눈이 침침하다며 자꾸만 안경을 고쳐 쓰시는 부모님도, 각종 미세한 조립품과 씨름하는 취미를 가진 동생도, 곤충과 식물을 관찰해야 한다는 조카도… 그 어떤 이에게든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즐거움을 선사해줄 테니까요.

총점
눈을 위한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