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기린다’는 일본 맥주 브랜드, 기린(Kirin)이 맥주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홈 탭(Home Tap)이라는 서비스인데요. 월 2회, 1리터 용량의 맥주가 2개가 배달됩니다. 아무래도 맥주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인데 한 달에 4리터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기린 이치방 시보리를 집에서 생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전용 케그부터 탐나게 생겼습니다. Yota Kakuda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인데요. 2016년 일본 굿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주방 한켠에 모셔두고 싶게 생겼죠.

 

나무로 된 레버를 내리면 맑고 깨끗한 물이 나올 것만 같은 디자인이지만 부드러운 실키 거품과 함께 노오란 맥주가 흘러나옵니다.

 

1리터 맥주 페트병도 동그라니 귀엽게 생겼습니다. 표면에는 산소 투과를 방지하는 코팅이 되어 있어 맥주 품질 저하를 방지합니다.

 

기린의 생맥주 딜리버리 서비스, 홈 탭의 이용 가격은 한 달에 7천500엔(한화 약 7만7천원). 전용 케그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4리터에 거의 8만원이면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요. 그러나 기린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주문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예약한 사람도 이미 1만5천명 이상이라고 하네요.

국내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