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하루는 힘든 일도, 피곤한 일도, 답답한 일도 많습니다. 덕분에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속은 더부룩하며, 여기저기 결리고 쑤시는 곳도 생기곤 하죠.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이건 어떨까요? 앙증맞은 크기에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는 산뜻한 컬러의 저주파 마사지기, ‘닥터뮤직 팝(Dr.Music POP)’입니다.

이런 종류의 저주파 마사지기는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닥터뮤직 팝엔 다른 저주파 마사지기에 없는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음악과 함께, 음악에 맞춰, 신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죠. 음악과 마사지로 우리를 치유해주는 신세대 쓰앵님이랄까요?

이미 얼리어답터를 통해 닥터뮤직의 존재가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꽤 오래전, 휴대용 사이즈의 저주파 자극기 닥터뮤직 3를 선보여 얼리어답터가 찌릿찌릿 온몸을 자극하는 리뷰도 했었으니까요.

닥터뮤직 3는 의료기기였던 반면, 닥터뮤직 팝은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손쉽게 조작하며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구성품

3년 전과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디자인은 3년 전 닥터뮤직 3의 조작부만 떼어내 부착 패드를 달아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컬러는 한결 산뜻해져 전혀 다른 분위기죠. 봄이 미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완충 시 약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충전 시간이 30분 정도로 매우 짧아 사용 중간중간 충전해주면 되니 불편함은 없습니다.

충전은 흔하게 쓰이는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합니다. 다만, 구성품에는 따로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지 않으니 사용하고 있던 케이블을 활용해야겠네요.

부착을 위한 패드는 매우 부드럽고 얇아 어느 부위에든 붙이기 좋은데요. 여유분도 없고 한 번 사용하면 피부의 유분이나 이물질들이 붙어 점착력이 조금 약해지기는 하나, 물에 살짝 적신 물티슈로 겔 패드 부분을 살살 닦아주면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단, 패드는 소모품이므로 이물질이 많이 묻었거나 점착력이 많이 떨어지면, 새 패드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한 저주파 마사지를 받아볼 시간

마침 오랜 시간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가던 팔에 통증이 느껴져 닥터뮤직 팝을 슬며시 꺼냈습니다. 본체와 패드를 똑딱 단추로 합체하고, 겔 패드가 있는 쪽 필름을 떼어낸 후 사용할 부위에 철썩 붙여주면 준비 완료!

그냥 바로 간단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닥터뮤직 팝 본체에 있는 전원 버튼을 꾸욱 눌러 켠 뒤 + 버튼을 조금씩 눌러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처음 켜서 사용하는 모드는 두드림 모드. 다른 모드로 변경하고 싶다면 전원 버튼을 한 번만 짧게 눌러 마사지 기능을 정지하고 다시 전원 버튼을 누르며 모드를 변경하면 됩니다.

한 번씩 누를 때마다 두드림1 – 두드림2 – 주무름1 – 주무름2의 네 가지 모드가 순차적으로 변경되는데, 각기 다른 LED 불빛으로 표현되지만 이를 다 외우기는 힘드니 그냥 한 가지씩 써보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도 됩니다.

단순히 마사지만 받으니, 심심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즐겁고 신났으면 좋겠는데… 이럴 땐 닥터뮤직 팝 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두 개의 연결 버튼이 나오는데, 어느 색이든 상관없이 원하는 쪽 연결 버튼을 눌러 본체를 연결해줍니다. 연결은 매우 빠른 편이며, 두드림, 주무름 등 원하는 모드를 바로 선택할 수도 있고, 하단에 뮤직싱크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가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연결하므로 폰과 기기의 거리는 10m 이내로 유지해야 합니다.

집중/부드러운 뮤직싱크를 선택하면 드디어 폰에 저장된 음악과 함께 현란한 마사지가 시작됩니다. 물론 음악의 박자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패턴이 아니라 신선합니다. 자꾸만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까딱까딱, 어깨를 들썩들썩, 콧노래를 흥얼흥얼하게 되네요. 가끔 의도치 않은 글자들이 써지고, 오타가 난무하지만, 업무가 즐겁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요? 뻐근하고 묵직하게 느껴지던 팔이 한결 가볍고 시원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로 뭉쳐있던 어깨며, 목덜미며, 허리와 종아리까지… 모두 풀어주기엔 너무 작은 듯하지만, 음악을 들으며 하나씩 붙이는 재미도 쏠쏠하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악은 꼭 스마트폰 안에 다운되어 있는 곡들만 재생할 수 있다는 건데요. 스트리밍 서비스만 사용하느라 폰에 담아둔 곡이 거의 없으니, 그 옛날 mp3 플레이어에 좋아하는 곡들을 선곡해 하나씩 담아내듯 약간의 과정을 거쳐야만 제대로 뮤직싱크를 활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두 가지 컬러에서 눈치를 채셨을지도 모르지만, 닥터뮤직 팝은 두 개가 있을 때 더욱 즐겁습니다. 양쪽 팔에, 양쪽 다리에, 두 어깨에 붙여도 되고,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 사용해도 되죠.

하나의 앱에서 두 개를 기기를 연결해 각각 다르게 조절할 수도 있으니, 같은 음악을 들으며 서로 다른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마사지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미와 힐링효과까지 느낄 수 있는 닥터뮤직 팝 저주파 마사지기. 지친 일상에 짜릿하고 즐거운 자극이 필요하다면, 딱 좋은 아이템일지도 모르겠네요!

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