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의 조상이 다시 돌아왔다. 1986년 출시되었던 퓨마의 RS-Computer 러닝 슈즈다.

RS-Computer는 칼로리 소모량, 운동 거리와 시간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운동화였다. 제품 뒤꿈치에 붙은 하드웨어(컴퓨터 칩)가 이 역할을 했다. 운동 결과는 Apple IIe와 같은 컴퓨터에 연결해 확인할 수 있었다.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의 운동량과 비교해 볼 수도 있었다. 그런데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탓인지 많은 주목을 받진 못했다.

2018년형 RS-Computer는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됐다. 소형 3축 가속도계가 장착됐고,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4.0 기술도 적용됐다. 두뇌는 더욱 똑똑해져 30일 분량의 운동 데이터를 기억한다. 운동 결과는 전용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뒤꿈치에 붙은 하드웨어는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퓨마의 RS-Computer 러닝 슈즈는 출시 32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독일 베를린 매장, 런던 카나비 스트리트 매장, 도쿄 하라주쿠 매장, 그리고 미국과 일본 푸마 몰에서 판매 중인데, 제품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가격이 무려 500달러(한화 약 56만원)에 달하지만, 여기저기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일본 출시가는 8만1천엔(한화 약 81만원)인데 역시 매진이다.

그냥 피트니스 밴드를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