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버드(Jaybird)의 블루투스 이어폰 X4와 타라(Tarah)에 이어, 또 하나의 마스터 피스가 탄생했다. 타라 프로(Jaybird Tarah Pro)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 프로다운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케이블부터 착용 편의성까지 한 단계 더 진화해 고급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진 모습이다. 패브릭 케이블, 오버이어/언더이어 착용을 위한 원터치 변경, 스피드 신치, IPX7 방수, 14시간 재생의 배터리, 2가지의 컬러 등 한껏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발산하며 돌아온 것이다.

제이버드는 스포츠 특화 무선 오디오를 만드는 미국 브랜드로, 이제는 완성형에 가까운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입지를 확고히하고 있다. 제이버드 , X3, X4,타라를 모두 체험해봤던 한 명으로서 이번 신제품을 보고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하자.

구성품 | 단출해 보이지만 있을 건 있다

우선 구성품은 타라 프로 본체, 3쌍의 일체형 실리콘 이어 가이드, 케이블 클립, 전용 충전 어댑터가 있다. 구성 자체는 단출한 편이며 폼팁이 동봉되어 있지 않은 점은 의아하다. 파우치는 이전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지퍼나 단추 형태가 아니라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원터치 형식으로 이어폰을 보관하고 꺼내기 편리하다.

디자인 |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의 환골탈태

가장 먼저 패브릭으로 마감된 케이블이 눈에 띄는데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준다. 촉감은 견고하며 약간의 탄성도 갖고 있어서 케이블 꼬임 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제이버드의 로고도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각인되어 있다. 다만 유닛 자체의 크기가 큰 편이고 가로 길이도 짧지 않아서 착용했을 때 밖으로 살짝 튀어나와 보인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의 경우 제이버드 특유의 스포티한 라임 포인트가 섞인 블랙/플래시 색상인데, 차후에는 더 차분한 톤의 회색 빛이 감도는 미네랄 블루/제이드 컬러제품도 출시된다고 하니 참고해도 될 듯하다.

착용감 | 진득하게 달라 붙는 편안함

제이버드 특유의 쫀쫀하게 피트되는 착용감은 타라 프로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이어 가이드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이어팁은 3가지 사이즈가 있어 자신의 귀에 맞게 설정하기 편하다. 귀 안에 꼭 맞춰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덕분에 격렬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으며 차음성도 훌륭하다. 또한, 패브릭 재질의 케이블이 가벼워서 목에 닿는 느낌도 한층 쾌적하고 가뿐하다.

타라 프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스위치 핏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스위치 핏은 노즐을 포함한 하우징 일부가 180º 회전되는 기능이다. 시계 방향, 또는 반대 방향으로 쓱쓱 돌리면 언더이어/오버이어 착용 형태에 맞게 변환된다. 평상 시에는 일반적인 언더이어 형태로 착용하다가, 운동을 하는 등 격렬하게 움직일 때는 간편하게 하우징을 회전시켜 오버이어 형태로 전환하면 된다. 이어가이드를 직접 세밀하게 만져줘야 했던 지난 제품들에 비해 매우 편리하다.

뒷목 부위에 위치하는 케이블 조절 포인트인 스피드 신치가 타라 프로에도 적용되었다. 이어폰을 착용한 뒤 여분의 케이블을 간편하게 조여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음질 | 답답함은 줄이고, 화사함은 높이고

타라 프로는 블루투스 5.0을 지원하여 한층 안정적인 무선 연결성을 보여주었다.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이나 복잡한 길거리에서도 전혀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코덱은 SBC를 지원하는데, AAC는 지원하지 않는 점이 다소 의아하다.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편으로는 음질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기존 시리즈에 비해 튜닝이 상당히 잘 된 인상을 받았다. 아이폰에 페어링하여 청취했을 때 X4 모델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을 정도로 탄탄한 양감의 저음역을 기반으로 상쾌한 중고음역을 표현한다. 깔끔해진 배경에 먹먹하지 않고 쫄깃한 저음역, 자기 영역이 확실한 보컬 영역, 적확하게 찌르는 고음역이 잘 조화되었다. 제이버드 제품의 전체적인 성향이었던 다소 과한 울림의 저음역이 많이 줄었고 한층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음색이다.

애플리케이션 | 내 취향에 맞는 사운드 커스텀

제이버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여전히 강력하다. 타라 프로에도 역시 여러 종류의 이퀄라이저 프리셋을 적용할 수 있으며 5밴드 커스텀 EQ도 지원하므로 자신에게 꼭 맞는 성향의 음색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음색 성향 자체가 많이 가벼워진 덕분에 이퀄라이저가 훨씬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느낌이 든다.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안내 음성을 지원해, 이어폰 전원을 켜고 끄거나 배터리 상태 등의 정보를 확인할 때 한층 자연스럽고 편하다.

사용성 | 소소하지만 확실한 편리함

목에 걸치고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단점 중 하나는, 음악을 듣고 있지 않을 때 드러난다. 유닛이 덜렁거리며 거슬리기 일쑤이므로. 타라 프로에는 마그네틱 스냅락이 새롭게 적용되어, 유닛이 서로 자석으로 붙는다. 그래서 목에 걸고 있을 때 흘러내릴 염려가 적다. 또한 음악을 듣다가 유닛을 붙여주게 되면 음악이 정지되고, 떼면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어 상당히 편하다. 또한 마그네틱 스냅락으로 붙어 있는 이어폰 유닛이 패브릭 케이블과 잘 어울려, 목에 걸었을 때 스타일리시하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답게 방수 기능이 강력하다. IPX7 등급의 완전방수를 지원해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수압이 너무 세지만 않다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해도 될 정도로 수분에 강하다. 

제이버드의 제품들을 관통하는 특징 중 하나는 전용 어댑터를 통해 이어폰 본체를 충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타라 프로도 마찬가지로, 충전을 하려면 전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불편할 여지가 존재하지만 충전 어댑터와 이어폰의 연결도 자석을 통해 간편해졌고, 완충 시 14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므로 배터리 걱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제이버드 제품군 중에서 단일 사용 시 가장 긴 플레이 타임이다. 또한 5분만 충전해도 2시간 재생이 가능한 고속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더욱 든든하다.

리모컨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손가락에 파지되는 느낌이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전용 충전 단자를 탑재한 덕분에 두께가 매우 슬림한 것은 장점. 큼지막하게 양각되어 있는 3개의 버튼과 단순한 조작법으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클릭감도 확실하고 가볍다. 흰색으로 고급스럽게 발광하는 LED 밑으로 마이크가 있다. 통화 품질은 평이한 수준이나, 실내•외를 막론하고 소통이 불가했던 상황은 한 차례도 없었다.

결론 |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의 완성형

직접 사용해보니 제이버드 타라 프로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단연 손꼽을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100% 완벽하진 않아도 99%를 완성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디자인부터 착용감, 음질, 연결성, 그외 각종 편의 기능들이 조화롭게 집약되어 있다. 하드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물론, 가볍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을 찾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겨울을 후끈 달궈 줄 멋진 이어폰임이 분명하다. 가격은 19만9천원.

장점
– 고급스러운 패브릭으로 처리되어 꼬이지 않는 케이블
– 깔끔하게 표현되는 고음역, 벙벙거리지 않는 저음역
– 휘릭 돌려서 언더이어/오버이어 형태로 바꿀 수 있는 스위치 핏
– 유닛끼리 붙여서 깔끔하게 목에 걸어 휴대할 수 있는 마그네틱 스냅락
–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단점
– 충전 시 전용 어댑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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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