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계의 자유로운 영혼, SNS계의 포르노 사이트, SNS계의 소라넷, 텀블러(Tumblr)가 오는 17일부터 음란물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텀블러는 사용자 표현의 자유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걸 모토로 삼은 블로그 형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다. 그러나 음란물에 대해서도 마땅한 조치를 하지 않고 사용자의 자율에 맡긴 결과는……. 음란물의 온상, 야동 사이트라는 인식이 매우 높아진 상황. 단순 음란물이면 또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아동 음란물까지 버젓이 올라왔고 이를 방치하자 결국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텀블러를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텀블러의 음란물 제재 발표는 이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텀블러 CEO 제프 도노프리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도움을 빌려 음란물을 걸러낼 계획이나, 단순 음란물과 누드 퍼포먼스가 들어간 정치적인 시위 사진 혹은 나체가 표현된 예술 작품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사람이 관여해야 하므로 처음부터 완벽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시간을 두고 차차 정리해 나가겠다고 한다.

포스팅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취지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몰카 또는 리벤지 포르노 등의 유통 가능성에 대한 사전 조치가 일찍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깝다. 이제부터라도 거를 건 거르고 내실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 수많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 존재하는 지금 시점에, 쉽지는 않겠지만.

다른 이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의 표현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