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X 영화를 보신 적이 있나요? 시각과 청각만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죠. 영화 분위기에 따라 의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기본. 바람도 불고 물도 튀기는데요. 향기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감각 중 향기는 굉장히 강력한 기억 매개체입니다. 특정 향기로 오래된 기억을 떠올릴 때가 있죠. 이를 프루스트 효과라고 합니다.

4DX 영화처럼 영화를 보면서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영화가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집에서도 4DX 영화의 일부를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화 장르를 컨셉으로 한 향초가 있죠.

 

Joya라는 향수 디자인 스튜디오와 A24라는 영화 제작사가 함께 만든 향초 컬렉션입니다. 호러와 웨스턴, 스릴러, 느와르, 어드벤쳐, 뮤지컬 등 6개 장르의 향기를 담고 있죠.

 

언뜻 어떤 향기일지 짐작하기 어려운데요. 호러 향초의 경우 한적한 호숫가의 통나무집과 벽에 비친 그림자, 피 묻은 칼, 폐가, 검은 고양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만다린과 정향 잎, 노송나무, 계피 나무껍질 등의 향이 난다고 하네요.

 

호러 외 다른 장르 향초 역시 각각 영감을 받은 영화적인 설정이 있습니다. 각각 설정에 맞는 향기를 담고 있죠.

 

해당 장르의 영화를 볼 때 향초를 켜놓으면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향초를 켜두면 영화가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기는 강력한 기억 매개체니까요. 방 안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할 수 있겠네요.

사용 시간은 50~60시간으로, 약 30편의 영화에 해당하는 시간이죠. 가격은 개당 48달러(한화 약 5만4천원)입니다.

여러 향초를 동시에 켜두면 장르 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