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에서 내놓은 한정판 시계와 어울린다. 이 시계엔 화성이 담겼다. OVD라는 스타트업에서 내놓은 마스 미션(Mars Mission)이다. 달을 품은 손목시계, 더 문 워커(THE MOON WALKER)를 만들었던 그 회사다.

마스 미션은 더 문 워커와 같은 기계식 오토매틱 시계다. 건전지를 넣지 않아도 자동으로 태엽이 감긴다. 내부엔 세이코 무브먼트(NH70A)가 들어갔다.

전작처럼 시계 유리는 돔 형태다. 안쪽엔 화성의 표면을 묘사한 반구 형태의 모형이 붙었다. 색깔은 짙은 회색이다. 화성 토양의 실제 색을 표현한 듯하다. 나사(NASA)에 따르면 화성은 붉은 흙먼지로 뒤덮여 있는데, 그 안쪽에는 잿빛 토양이 있다고 한다.

실제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곤 하나 왠지 우리가 아는 화성이 아니라 낯설다. 붉은 화성이 보고 싶다면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행성 모형엔 야광 도료인 슈퍼루미노바(Superluminova)가 칠해졌다. 마스 미션은 어둠 속에서 불타듯 붉은빛을 낸다.

행성 모형 말고도 우주적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화성 모형을 따라 빙그르르 도는 분침은 위성을 연상하게 한다. 용두는 NASA의 유인우주선 ‘오리온 MPCV’를 닮았다.

뒤판의 모양은 NASA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의 태양 전지판과 유사하다.

케이스는 NASA의 ‘화성 탐사 콘셉트카(The Mars Rover Concept Vehicle)’의 타이어 무늬와 똑같다. 

마스 미션은 모노 마스(MONO Mars), 애쉬 마스(ASHY Mars), 데스 마스(Death Mars), 딥 마스(Deep Mas), 네 종류로 출시된다. 안쪽에 붙은 화성을 닮은 반구는 모두 똑같이 생겼다. 케이스와 밴드가 다르다. 모노 마스(MONO Mars)는 스틸 케이스, 블랙 밴드로 구성됐다. 차분하고,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애쉬 마스(ASHY Mars)는 먼지를 뒤집어쓴 화성이다. 잿빛을 머금은 밴드가 인상적이다.

데스 마스(Death Mars)는 갈색 케이스와 갈색 밴드로 이뤄졌다. 붉은 갈색이 우리가 아는 화성과 똑 닮았다.

딥 마스(Deep Mas_는 깊은 밤의 화성을 표현한 모델이다. 케이스부터 밴드까지 어둠을 뒤집어썼다. 춥고 차가운 느낌을 선사한다.

둥그스름한 돔 형태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우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탐날 만한 물건이 될 듯하다. 마스 미션은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 중이다. 최소 펀딩 가격은 299달러(약 33만원)이며, 2019년 5월에 받을 수 있다.

우주를 소재로 하면 뭘 만들어도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