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나 개인 방송을 통해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것이 대중화된 요즘,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단연 카메라다. 특히 내가 주인공이 되거나, 1인칭 시점의 영상으로 촬영하기에 알맞은 액션캠은 더욱 인기. 하지만 왜 액션캠은 예쁘지 않은 걸까?

사실 초창기에는 스노보딩이나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산악자전거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생동감 있게 담기 위해 액션캠을 사용했었다. 그렇기에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이 적고 선명하면서 어떤 환경에서도 쉽게 고장 나지 않는 제품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디자인은 부가적인 요소로,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며 촬영할 수 있도록 작고 가벼우면 충분했다.

하지만 어느새 액티비티 때만 액션캠을 사용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가볍게 자전거를 탈 때도, 산책할 때도, 심지어 가족들과 밥을 먹을 때도 영상을 찍는다. 평범한 일상도 돌아보면 소중한 추억이 되기에 1년 365일이 액션캠을 사용하기 좋은 날이 됐다. 이왕 매일 함께한다면, 자꾸만 꺼내 보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독특한, 이런 액션캠은 어떨까?

한때 얼리어답터에서 인터뷰했던 바우드의 두 번째 플렉서블 액션캠, 오피(OPPY)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귀염둥이

오피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호감을 부르는 첫인상. 평상시에는 ‘월-E’와 오드아이 미니언즈 ‘밥(BOB)’을 생각나게 하고, 녹화 중임을 나타내는 붉은색 LED가 켜지면 ‘아윌비백’을 외치며 유유히 사라지던 터미네이터가 떠오르기도 한다. 거기에 자유자재로 휘어지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몸이 더해지니 셀카봉 없이 셀카를 찍기도, 거치대 없이 고정해두기도 쉽다.

평소 촬영을 위해 카메라에 삼각대, 거치대, 셀카봉과 같은 각종 액세서리를 주섬주섬 챙겨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사용할 땐 그냥 팔이나 가방에 감아두거나 나무 위에 매달아 두거나, 바닥에 내려놓는 등 원하는 위치를 잡아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사용하기 전 준비해야 할 것은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메모리 카드를 삽입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데 패키지에 포함되어있지 않으므로 반드시 미리 준비하자. 최대 32GB까지 가능.

다행히 사용하기는 어렵지 않다. 버튼이 오직 하나이기에 사용법을 익히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꾸욱 눌러서 전원을 켜면 시작 음이 들리고, 이 상태에서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사진,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영상, 세 번 연속으로 누르면 타임랩스, 네 번 연속으로 누르면 슬로우 모션 촬영이 시작된다. 모든 상태는 귀여운 사운드로 알려주기에 쉽게 알 수 있다. 오피 전용 앱을 다운받으면 오피가 바라보는 세상을 함께 보며 촬영을 제어할 수 있고, 영상의 해상도나 절전 시간, 비밀번호 등의 설정도 할 수 있다.

950mAh의 배터리는 약 90분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다행히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마이크로 5핀을 이용해 충전하므로 걱정 없다.

액션캠에서 가장 중요한 사진과 영상 해상도는 어떨까?
사진은 기본적으로 1천3백만 화소로 찍히며, 영상은 UHD, FHD, HD, SVGA 중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가장 깨끗하고 선명한 UHD를 추천. 발에 묶어 두고 보드를 탄다거나, 팔에 감아 일하는 나의 모습을 찍는 등 일반적인 액션캠으로는 촬영하기 힘든 다양한 앵글의 영상도 오피는 척척 만들어내기에 매력적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상의 흔들림. 기본적으로 손 떨림 보정(DIS) 기능이 지원된다고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격하게 걸었다 싶으면 여지없이 이리저리 흔들린 영상이 찍힌다. 걸으면서 찍는 영상은 되도록 손으로 들기보다는 가방 등에 고정해두는 것이 흔들림이 덜하니 참고하자.

액션캠임에도 기본적으로 방수가 되지 않는 점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전용 방수 헬멧이 따로 있지만 이를 씌워도 가벼운 물놀이 정도만 가능한 생활 방수 수준이라고. 한 가지 반가운 것은 깊은 물 속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완벽 방수 케이스를 개발 중이라는 것!

백문이 불여일견!

천3백만 화소로 찍힌 사진은 어떤지, UHD 영상은 어느 정도로 깨끗한 건지, 당연히 설명만 들어서는 알 수 없으므로 영상에서 결과물을 확인해보자. 그리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귀여운 오피의 눈으로 담아보고 싶다면 현재 킥스타터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플렉서블 액션캠 오피를 놓치지 마시길.

장점
– 빠져드는 귀여운 외모
– 액세서리가 필요 없는 간편함
– 다양한 활용성
– 쉽고 직관적인 사용성

단점
– 조금은 아쉬운 손떨림 보정 기능
– 방수 미지원 (방수 헬멧을 씌워야만 생활 방수 가능)

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