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회사로 유명한 미쉐린은 동글동글한 캐릭터(비벤덤)와 타이어 말고도 유명한 게 있다. 자동차를 가진 고객이 다닐 만한 곳을 알려주던 가이드로 시작해, 지금은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혹은 미슐랭 가이드라 부르는)가 그 주인공이다.

미식가를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레스토랑을 소개한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는 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로 3번째 미쉐린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를 발간하며 새로운 스타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의 축사와 함께 진행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발간식에는 1스타부터 3스타 레스토랑의 쉐프가 참석해 수상식을 함께했다.

미쉐린 가이드 2019에는 총 191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됐으며, 그 중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인 3스타 식당은 두 곳,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인 2스타 식당은 다섯 곳,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인 1스타 식당은 열아홉 곳이 선정됐다.

그밖에도 3만5천원 이하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식당 61곳,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더 플레이트(The Plate)’ 식당 104곳이 미쉐린 가이드 2019에 포함됐다.

3스타 식당 2곳은 그대로 유지하며, 5개의 2스타 레스토랑 중 2곳이 새롭게 추가됐고, 19개의 1스타 레스토랑 중에선 다섯 군데가 추가됐다. 이중 3스타를 받은 서울신라호텔의 ‘라연’과 광주요의 ‘가온’은 3년째 3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책자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2천원이다. 미려한 편집 디자인이 아닌, 리스트만 확인하고 싶다면 미쉐린 가이드 IN 서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답게 스타 레스토랑의 면면은 한식 식당 위주로 구성됐다. 실린 식당의 면면을 보면 빕 구르망 식당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쉽게 찾아갈 만한 가격대의 식당은 아니다.

미쉐린 가이드가 권위를 얻으면서 해당 식당에 자본이 몰리고, 그리고 이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작용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만, 이 비판은 심화된 경쟁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하나 미쉐린 가이드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

개인의 취향이 강하게 묻어나는 음식을 줄 세우는 일이 잘못됐다는 비판은 합당하나, 자체적인 기준에 비용을 들여가며 논의 끝에 나온 미쉐린 가이드 리스트는 서울에서 파인 다이닝(Fine Dining)을 조금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

저는 이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