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PDA의 전성시대와 함께했다면 Palm을 알고 있을 텐데요. 아시다시피 PDA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종말을 고하게 됐죠.

Palm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5년 Palm 브랜드를 인수한 중국의 TCL이 새로운 Palm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Palm은 세컨드 스마트폰 컨셉의 제품입니다. 어엿한 스마트폰처럼 보이지만 50.6×96.6mm로 신용카드 정도 되는 작은 크기죠. 무게도 62.5g에 불과합니다.

해상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Palm은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죠. Verizon의 NumberShare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전화를 대신 받을 수 있고, 문자 확인도 가능하죠.

또한 안드로이드 8.1을 탑재해 당연히 안드로이드 호환 앱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Palm은 이런 점에서 스마트워치보다 장점이 많다고 소개하고 있죠.

제품 스펙은 세컨드 스마트폰 수준입니다. HD 해상도의 3.3인치(445ppi)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지문인식 센서는 없지만 얼굴인식으로 잠금 해제를 지원하죠.

내부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435 프로세서와 3GB 램을 탑재했으며, 저장공간은 32GB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전·후면에 코닝 고릴라 글라스로 마감했습니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도 갖추고 있죠.

배터리 용량은 800mAh로 작은 편입니다. 통화는 최대 3시간 20분. GPS 사용 시 최대 4시간 45분, LTE 환경에서 음악 스트리밍은 5시간 30분, LTE 환경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GPS까지 사용하면 3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요.

새로운 Palm이 지향하는 바는 진짜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잠시 꺼둬도 좋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Life Mode라는 걸 지원하죠. Life Mode를 사용하면 화면이 꺼지고 알림도 울리지 않습니다. Life Mode를 사용할 때는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고속 충전이나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Palm은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50달러(약 39만원)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Palm의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