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새로운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카카오미니(kakaomini)에 C를 붙인 카카오미니C인데요.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본체, 그러니까 카카오미니는 그대로입니다. 카카오미니C는 기존 카카오미니에 일부 기능을 더한 제품인데요. 충전식 배터리인 포터블 팩과 먼 곳에서도 ‘헤이 카카오’라고 부를 수 있는 보이스 리모트로 구성됩니다.

 

기존 카카오미니는 전원 케이블을 꼭 연결해야 했는데요. 포터블 팩을 사용하면 Wi-Fi만 연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충 상태에서 최대 5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죠. 대기 시간은 최대 10시간입니다.

 

포터블 팩은 USB 타입C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며, 전면 LED나 음성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카카오미니에 포터블 팩만 추가하면 될 것 같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당연한 거겠지만 호환되지 않게 만들었나 보네요.

 

보이스 리모트는 본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해줍니다. 포터블 팩을 연결한 카카오미니를 집안 곳곳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죠. 대신 보이스 리모트를 들고 다녀야 하긴 합니다. 차라리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도록 했다면 어땠을까요?

 

TV 리모컨처럼 보이스 리모트도 어디에 뒀는지 잊을 수 있겠는데요. 그럴 때는 카카오미니에게 ‘헤이 카카오 내 리모컨 찾아줘’라고 말하면 보이스 리모트에서 알림음이 울린다고 합니다. 보이스 리모트는 기존 카카오미니에서도 사용할 수 있죠.

 

기존 카카오미니에 제한적인 기능이 추가된 것뿐이라 그리 새롭지는 않은데요. 가장 달라진 건 카카오미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피규어입니다. 라이언과 어피치 2종뿐이었는데 7종으로 늘어났습니다. 리본을 묶고 있는 라이언과 후드를 쓰고 있는 라이언을 비롯해 네오, 프로도, 무지&콘이 추가됐죠. 물론 기존 카카오미니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듯, 새롭지 않은 듯한 카카오미니C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는 11만9,000원짜리 본체를 6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본체와 포터블 팩, 보이스 리모트가 모두 포함된 패키지는 한정 수량으로 10만9,000원에 판매하죠. 이외에도 포터블 팩은 2만5,000원, 보이스 리모트 1만5,000원이며, 피규어는 각각 9,900원입니다.

차라리 액세서리로 출시했다면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