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와 두께는 노트북 성능과 직결됩니다. 성능이 뛰어나면 당연히 무거워지고 두꺼워지죠.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성능과 무게, 두께의 관계가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에 소개했던 레노버 씽크패드 P1처럼 말이죠.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불리는 노트북은 고사양 그래픽 옵션으로 비교적 성능이 뛰어난 편입니다. 화면 크기도 클뿐더러 역시나 무겁고 두껍죠. 에이수스(ASUS)에서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을 발표했는데요. 게이밍 노트북치곤 굉장히 얇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하죠.

 

에이수스 게이밍 디바이스 라인업인 ROG의 제피로스 S(Zephyrus S)입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에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또는 1070 Max-Q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고도 14.95~15.75mm에 불과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쿨링 시스템인데요. 제피로스 S는 AAS(Active Aerodynamic System)이라는 쿨링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상판을 들어올리면 뒤쪽이 비스듬하게 살짝 들어올려져 통풍구가 노출되죠. 기존 제피로스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공기 흐름이 최대 22%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5개의 히트 파이프가 있어 CPU나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의 온도를 80도 이하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히트 파이프는 통풍구 쪽 방열판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방열판은 0.1mm 두께의 얇은 구리 재질로, 총 250개의 미세한 핀이 이루어져 있는데요. 표면적이 110,000mm2에 달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2개의 냉각팬도 있습니다. 날개를 기존보다 33% 가량 얇게 만들어 팬당 83개로 구성되었습니다. 공기 순환을 최대 17% 향상시켰다고 하네요. 냉각팬의 속도는 주요 부품의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며, 자동 청소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죠.

 

이런 복잡한 냉각 시스템 때문에 독특하게도 키보드가 아래쪽에 붙어 있습니다. 타이핑 시 손바닥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지 않을 수 있죠. 터치패드는 키보드 우측에 있으며, 필요에 따라 숫자키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RGB 백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죠.

 

화면은 1920×1080 해상도, 주사율 144Hz, 응답속도 3ms, 100% sRGB 지원 디스플레이입니다. AHVA 패널이죠.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최대 16GB 또는 24GB 램, 최대 1GB NVMe SSD를 지원합니다.

 

엄청나 보이는 냉각 시스템과 게이밍 노트북에 걸맞은 스펙을 갖춘 에이수스의 제피로스 S(GTX 1070 Max-Q 모델)는 오는 8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2,199달러(약 247만3,000원)입니다. GTX 1060 모델은 10월에 출시하며, 가격은 2,099달러(약 236만원)죠.

성능과 두께를 모두 가지려면 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