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삼성은 애플을 노골적으로 디스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Growing Up이라는 영상이었는데요. 10년간 아이폰을 고집해온 한 남성이 갤럭시 노트8로 갈아타는 내용이었죠. 영상 말미에 등장한 M자 헤어 스타일의 남성이 시선강탈이었죠.

 

지난 5월, 삼성은 애플을 또 다시 디스했습니다. Moving On이라는 영상이었죠. 이번에는 애플의 배터리 성능 조절에 대한 디스였습니다. 역시 M자 헤어 스타일의 남성이 등장했습니다. 같은 M자 헤어 스타일의 아이까지 앉고 있었죠.

 

삼성의 새로운 애플 디스 광고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영상의 제목은 Ingenius: Speed. Ingenius와 Speed, 모두 의미가 있죠.

 

영상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여성이 애플스토어에서 직원에서 아이폰 X가 가장 빠른 LTE 속도를 제공하냐고 묻습니다. 애플스토어 직원은 아이폰 8보다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고, 약간은 동문서답의 대답을 하죠. 여성이 갤럭시 S9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하자 애플 스토어 직원은 제대로 대꾸를 하지 못합니다.

 

애플 스토어 내에 있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이 진열된 커다란 테이블을 지니어스 바라고 합니다. 애플 스토어의 직원을 지니어스라고 하죠. 영상 제목의 Ingenius는 부정 의미의 접두사인 In을 붙여, 지니어스가 지니어스답지 못한 점은 비꼬는 거라고 볼 수 있죠.

 

Speed는 영상 내용인 다운로드 속도를 의미합니다. 영상 제목인 Ingenius: Speed는 속도가 지니어스답지 못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영상에는 M자 헤어 스타일의 남성이 등장하지는 않는데요. 애플 스토어 직원이 이전 광고인 Moving On에 나왔던 남성과 동일합니다. 삼성의 애플 디스 광고도 이제 좀 지겨워지기도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다음에는 또 어떻게 디스를 할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또 어떤 디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