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랩스(SIRIN LABS)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입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핀니(FINNEY)를 발표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죠. 핀니는 암호화폐를 보관, 거래할 수 있고 댑(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분산형 앱을 내려받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올해 하반기 말 출시 예정인 핀니의 최종 사양과 디자인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디자인부터 살펴보죠. 핀니에는 아주 독특한 세컨드 스크린이 달렸습니다. 후면을 쓱 밀어 올리면 나오는데요.

 

세이프 스크린(Safe Screen)이라 부릅니다. 본 화면과 별도로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표시하는 데 쓰이죠. 콜드월렛을 활성화하는 데 쓰이기도 하죠. 콜드월렛은 암호화폐 보관소를 뜻합니다.

 

암호화폐 보관소는 핫월렛과 콜드월렛으로 나뉘는데요. 전자는 온라인에 연결된 보관소고요. 후자는 오프라인 개인용 보관소입니다. 콜드월렛은 핫월렛과 비교했을 때 보안성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해커 침입이 어려우니까요. 핀니에는 이 콜드월렛이 내장됩니다.

 

핀니는 시린랩스에서 개발한 시린 OS로 구동됩니다. 침입 방지 시스템, 블록쉴드 등의 기술로 보안성을 크게 높인 OS인데요. 구글 인증을 마친 안드로이드 8.1 기반 OS입니다. 사용자는 시린 OS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토큰 변환 서비스로 간편하게 거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산형 앱을 쓸 수도 있습니다.

 

사양은 준수합니다. 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는 핀니에는 스냅드래곤 845 CPU와 아드레노 630 GPU가 탑재됩니다. 램은 6GB이고요. 저장 용량은 128GB입니다. 전면엔 800만 화소, 후면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죠. 블루투스 5.0과 NFC를 지원하고요.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통해 최대 2TB까지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지문인식 센서도 품었으며, 배터리 용량은 3,280mAh입니다.

 

핀니는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가격은 999달러(약 113만 원)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X과 같죠.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운 가격인데요. 암호화폐 사용자가 아니기에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가열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