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펀딩 도전기 #02 Omnicharge 보조배터리 편

 

지난 얼리 펀딩 도전기 #01 윈저노트 클러치 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얼리 크루의 이야기. 그 주인공은 얼리어답터 마케팅팀의 김 과장님이다. 에디터는 아니지만 평소에 얼리어답터 사이트를 틈틈이 보고 구매에 대리만족을 느끼며 트인 숨통을 부여잡은 채 그제서야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아이처럼 뛸 듯이 기뻐하던 그의 해맑은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가 고른 크라우드 펀딩 아이템은 옴니차지(Omnicharge)의 Omni20이라고 하는 보조배터리(겸 멀티 충전기)다.

 

 

Q. 김 과장님께선 장난감이나 특이한 컨셉의 완제품을 고르실 줄 알았는데, 보조배터리를 택하실 줄은 몰랐어요. 평소에 기기를 많이 사용하시나 봅니다.

 

네 맞아요. 제가 원래 뭔가 사는 걸 좋아해요. 결혼한 이후에는 쇼핑 빈도가 확실히 줄긴 했는데… 에디터님은 좋겠다. 결혼 안 해서. 에디터님은 결혼하지 마세요. 왜냐구요? 그냥 하지 마 이런 XX… 아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어쨌든 요즘에는 제가 노트북으로 밖에서 업무를 볼 때가 유난히 많아졌고, 스마트폰이랑 미러리스 카메라도 갖고 다녀서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더라구요. 요즘 기기들은 배터리 오래 가긴 하지만, 제가 딱히 배터리 잔량에 신경을 안 쓰는 스타일이라… 사용해야 할 타이밍에 배터리 없으면 너무 난감해요.

 

 

Q. 그 정도면 충전에 대한 에피소드 같은 것도 있으실 것 같은데…

 

제가 가족들이랑 고프로를 갖고 나들이를 갔죠. 신나게 영상 찍고 있는데 고프로 배터리가 생각보다 금방 닳더라구요? 보조배터리로는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었는데, 그게 원래 한 번에 하나 밖에 충전을 못해서… 그래서 얼마 찍지도 못하고 그냥 대충 폰카로 찍고 그랬던 적이 있어서 아쉬웠었죠.

 

 

음, 그리고 노트북도. 외부 미팅을 할 때는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자료를 보며 대화하는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노트북 충전을 제대로 안 해놨던 거예요. 자료 보다가 픽 꺼지는데! 어댑터도 안 갖고 다니는데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보조배터리 이것저것 사봐도 마음에 꼭 드는 놈을 만나기가 어려웠었어요. 그래서 이왕이면 노트북도 충전할 수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Q. Omnicharge에 어떤 매력을 느끼셨나요?

 

빠르고 넉넉하다!

일단 Omnicharge는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으면서 그 속도도 빨라요. USB-C 포트가 2개, USB 포트도 2개 있어서 기기가 여러 개 있어도 충전하기 편하고, 충전도 C 포트로 할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스마트폰, 고프로, 노트북도 넉넉하게 충전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용량도 20100mAh로 엄청 큰데 완충에는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려요. 최대 60W로 노트북 충전에도 딱일 것 같았어요.

 

멋있다!

그리고 충전할 때 케이블이 너무 난잡하게 얽히지 않았으면 했는데, Omnicharge는 납작하게 생겼고 모서리마다 포트가 적절하게 분배되어있어서 충전할 때도 엣지가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이잖아요. 게임 아이템 같기도 하고 왠지 멋있어. OLED 디스플레이로 여러 가지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구요.

 

비싸다!

199달러니까 20만원이 좀 넘는데, 보조배터리 치고는 확실히 비싸요. 너무 비싸요. 그런데 비싼 게 이유가 되냐구요? 물론이죠. 그 동안 뭐 하나 제대로 사지도 못하고 마음 깊이 억눌려 있던 제 안의 지름 욕구를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거예요. 저는 당당합니다! 공식적인 업무 진행 필요에 의해서 지른 것이니 그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Q. Omnicharge를 받으시면, 어떤 기기에 가장 먼저 충전의 영광을 전해주고 싶으신가요?

 

아무래도 제 노트북이죠. LG 그램인데 USB-C로 충전하거든요. 외부 미팅 나가서 그램을 딱 펼치고 이 보조배터리도 딱 꽂아주면 너무 멋있을 것 같은데. 상대방이 ‘오우, 처음보는 보조배터리인데 역시 얼리어답터 직원이네. 충전할 줄 아는 놈인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ㅎㅎ

 

그런데 약속한 3주가 지났는데 왜 안 오지… 한 번 연락해봐야겠네요. 끝으로 이런 지름의 기회를 주신 얼리어답터 대표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표님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 충성충성 ^^7

 

 

 

충전 라이프를 얼마나 바꿔줄까?

에디터가 지금껏 봐왔던 회사 내의 유부남들은 어딘가 절박해 보였다. 그리고 항상 지름에 목말라 있었다. 김 과장님을 보니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그의 바람 대로 원활한 충전 경험이 이뤄지길 기원해 본다. 얼른 Onmicharge를 받고 김 과장님께서 기뻐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진다. 그 뒤에는 제품 후기도 전달할 예정. 그럼 진득하게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