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 대기 싫은 불쾌한 물건을 꼽는다면, 아마 변기시트가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겁니다. 특히나 온갖 것들로 오염된 시트 안쪽을 생각하면… 음… 상상은 여기까지.

 

오토일렛(AUTOILET)을 사용하면 이런 불쾌함을 겪지 않고 볼일을 마칠 수 있어요. 이건 자동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변기시트거든요. 사람을 감지하면 변기커버를 열어주는데요. 그가 남성이면 시트까지 쓱 올려줍니다. 여성이면 시트가 내려진 상태를 유지하고요. 볼일을 모두 끝내면 시트와 커버를 모두 내려주죠.

 

변기 안팎에는 세균 수십만 마리가 서식한다고 하는데요. 오토일렛은 세균이 득실거리는 변기시트에 손 닿는 것조차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세균 잡는 UV 램프도 장착한 덕에 뒷일(?)을 보는 데 매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지요.

 

남성과 여성을 어떻게 구별하느냐고요? 시트 전면에 발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거든요. 이 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영역에 두 발을 벌리고 서면 시트가 재빠르게 올라간답니다. 이때 남자로 인지하는 거죠. 이외의 상황은 여성으로 인지하고요.

 

요즘엔 위생상 앉아서 소변 보는 남성이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남성들에겐 서서 볼일을 보는 게 더 익숙한데요. 그러다 보니 종종 잔소리를 듣기도 하죠. 특히 변기시트 내리는 걸 깜빡하기라도 하는 날엔 쓴소리가 쏟아지고요. 오토일렛이 있다면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줄 듯해요.

 

오토일렛은 킥스타트에서 크라우드펀딩 중입니다. 마감일까진 42일이 남았고요. 최소 펀딩 비용은 119달러(약 13만 원)입니다. 값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비데까지 겸했다면 좋았을 뻔했네요. 이 녀석을 변기에 얹으려면 어쩔 수 없이 비데를 포기해야 합니다. 오토일렛이냐 비데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토일렛 vs 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