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이디어가 힘이 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를 그저 생각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와 수단도 많아졌죠. 가장 대표적인 예가 크라우드 펀딩일 테고요. 얼리어답터 사이트를 자주 보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매일매일 크라우드 펀딩과 관련된 뉴스들을 소개할 정도로 얼리어답터는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크라우드 펀딩을 좋아하는데요.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와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얼리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사람들의 작은 힘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크라우드 펀딩

크라우드 펀딩이 대중을 뜻하는 Crowd와 모금, 자금 조달의 의미를 가진 Funding의 조합어로, 자금이 필요한 수요자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아실 텐데요. 훌륭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할만한 자금력이 없는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에게 힘이 되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IT, 모바일, 제조업 분야 등에서 성행했다면, 이제는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연, 예술 분야, 문화 콘텐츠, 관광, 출판,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죠.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을 기다리는 아이디어가 참 많다…

이런 크라우드 펀딩은 모금자와 대중이 만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와디즈, 텀블벅, 킥스타터, 인디고고, 크라우디, 해피빈 등이 대표적이며 일본의 마쿠아케, 캠프파이어 등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이트들을 통해 모금자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나 전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를 대중과 직접 나누며 소통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크라우드 펀딩이라 하면 펀딩에 성공했을 때 해당 펀딩으로 탄생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받는 형태만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런 보상(리워드)형이 가장 보편적이고 많은 인기를 끌기 때문이겠죠. 얼리어답터에서 소개되는 크라우드 펀딩 제품들도 거의 모두가 이런 보상형이고요. 하지만 이 외에도 보상을 바라지 않고 기부의 목적으로 참여하는 기부(후원)형, 자금을 빌려주고 정해진 기간에 원리금과 이자를 상환 받는 대출형, 투자하고 지분을 받아 수익을 얻는 투자형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형태던지 불특정 다수가 함께하며 제품 생산과 물류에 대한 노하우가 적은 개인이나 스타트업이 진행하는 크라우드 펀딩에는 위험요소가 있으므로, 인터넷 쇼핑을 하듯 아이디어 상품을 구매한다는 생각만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제품의 아이디어와 가능성, 투자 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돌아온 얼리 펀딩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었지만 얼리어답터는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와 스타트업을 응원하며 얼리 펀딩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었는데요. 수많은 배송 지연과 프로젝트 취소 등을 겪으며 참 많이도 기다리고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성공적으로 받았다 해도 기대했던 것과 달라 아쉬웠던 제품도 있었죠.

 

그렇게 어느 순간 사라졌던 얼리 펀딩이 드디어 다시 부활했습니다. 그것도 규모가 더욱 커져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말입니다. 얼리어답터는 어떤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그 제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앞으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얼리어답터 크루들의 크라우드 펀딩 도전기

얼리 펀딩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먼저 전 직원이 여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들을 보며 각자 원하는 아이템들을 골랐습니다. 그렇게 일상을 더 스마트하고 더 멋지게 만들어줄 아이템 10가지가 모였지만 전부 진행할 수는 없기에 눈물을 머금고 그중 4가지 아이템을 선정했는데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얼리어답터의 관심을 끈 제품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윈저노트 클러치

가격은 저렴하지만 뛰어난 품질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지향하는 윈저노트(Windsor Knot)가 선보인 클러치로, 평소 남자 가방을 사용해보며 느꼈던 불편한 점을 보완하고 백화점에서 FM(Floor Manager)으로 일하며 쌓은 안목과 노하우를 모두 더해 완성된 제품입니다. 모두가 이런 클러치를 기다려왔는지 무려 목표금액의 2664%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는데요. 종료 직전 얼리어답터도 빠르게 펀딩을 진행했죠.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 펀딩 금액: 109,000원
– 펀딩 일정: 4월 27일 종료 (목표금액 2664% 달성)
– 리워드 예상 수령일: 5월 말 ~ 6월 초

 

 

2. Omnicharge OMNI 20 멀티 충전기

인디고고에서 진행중인 OMNI 20은 20,100 ~ 20,400mAh의 용량으로 다양한 포트를 제공해 노트북, 카메라, 스마트폰, 게임기 등 어떤 기기라도 충전할 수 있는 멀티 충전기입니다. 이미 작년에 큰 인기로 펀딩에 성공해 지금은 상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최근 자주 사용하는 USB-C타입을 포함한 다양한 포트와 기능이 있어 꼭 사용해보고 싶다는 얼리어답터 크루의 간절한 요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각 USB-C 타입 전원, 120V 전원, 230V 전원 포트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나뉘는데, 당연히 얼리어답터의 선택은 USB-C 타입!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
– 펀딩 금액: 199USD (약 215,000원) + 배송료 19USD (약 21,500원)
– 펀딩 일정: 상시
– 리워드 예상 수령일: 주문 후 약 2~3주 후

 

 

3. 모노폴드 CFO 알파 메신저

맥가이버 백팩, 노마드 백 등 선보이는 가방마다 목표금액 5000% 이상의 달성률을 보이는 모노폴드의 신제품, 알파 메신저는 다기능 메신저 백입니다. 무려 얼리어답터에서 두 명의 크루가 동시에 이 제품을 탐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인데요. 그중 한 명은 외부 취재가 잦아 편한 가방이 필요한 에디터로, 지난 모노폴드 노마드 백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가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단점이 개선됐다는 이번 제품에 남다른 기대를 하고 있었죠. 두 크루가 모두 펀딩을 진행한 만큼, 한 가지 제품을 각기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지 기대됩니다.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 펀딩 금액: 94,500원
– 펀딩 일정: ~ 5월 20일
– 리워드 예상 수령일: 6월 말 ~ 7월 초

 

 

4. PUP SCAN 스마트 포켓 스캐너

영수증, 서류, 책, 노트, 악보, 그림 등 스캔이 필요한 순간은 많죠. PUP SCAN은 이런 상황에서 별도의 스캐너나 복합기 없이도 버튼 하나로 손쉽게 스캔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포켓 스캐너입니다. 한 손에 쥐어지는 작은 사이즈임에도 어떤 크기의 대상이던지 왜곡 없는 선명한 이미지로 스캔해준다는 점이 놀랍죠. 잠시 멈칫하게 만드는 금액이긴 하지만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 생각에 펀딩 대상으로 당당히 선정됐습니다.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 펀딩 금액: 249,000원
– 펀딩 일정: ~ 6월 10일
– 리워드 예상 수령일: 9월 초

 

 

이제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응원하는 마음과 그 제품을 제일 먼저 갖고 싶은 마음을 함께 담아 펀딩에 참여해봅니다.

 

펀딩에 참여하려는 순간 안내 문구가 뜹니다. 펀딩과 쇼핑의 다른 점, 주의 사항 등을 알려주니 꼼꼼히 읽어보고 넘어가야겠죠. 펀딩은 다른 인터넷 쇼핑과 달라서 대부분 펀딩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않으면 결제가 되지 않거나 사이트에 따라 결제가 되더라도 환불 받을 수 있는데요. 이와 별도로 ‘후원금 더하기’, ‘밀어주기’ 등 보상 없이 기부금만 내는 항목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에디터 샤프의 크라우드 펀딩 이야기

크라우드 펀딩을 처음 접한다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사전에 어떤 것을 주의하고 체크해야 하는지 불안하고 궁금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크라우드 펀딩에 애착을 가지고 오랜 기간 참여해오고 있는 얼리어답터의 에디터 ‘샤프’에게 미니 인터뷰를 요청해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자주 찾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기사 소재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거의 모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참고하지만, 킥스타터와 와디즈를 주로 이용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특성상 제품을 받을 수 없거나 사고가 생기는 제품도 있잖아요. 사기 제품도 자주 올라오고요. 그런데 킥스타터와 와디즈는 몇 번의 문제를 겪으며 비교적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잘 대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사이트 모두 UI가 깔끔한 편이기도 하고요.

 

크라우드 펀딩의 매력

아이디어 단계에 있던 제품이 실제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는 과정이 좋습니다. 아직 세상에 없던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져볼 수 있다는 점도 즐겁고 Special Thanks 부분에 이름이 들어가는 건, 그것 나름대로 즐거운 경험이죠.

프로젝트에 따라 사회문제에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순수하게 투자를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이 있고, 이를 도와 상생한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신기한 물건은 여기에 따라오는 부차적인 문제고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물론 신뢰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쇼핑이 아닌 투자입니다. 단순히 쇼핑하듯 고른 물건은 대개 부정적인 경험을 불러왔고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인가?’를 고민하고 투자한 제품이 실제로도 만족스러웠죠.

저도 사람인지라 아직도 제가 혹하는 마음에 쇼핑처럼 주문하는 제품이 있는데요. 하지만, 정말 실현 가능한 제품인지. 이 투자처를 믿을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고도화된 기술의 제품은 섣불리 투자하지 않습니다.

 

어려움이나 불편함

투자한 프로젝트가 종료되거나 망해서 제품을 받지 못한 적이 제법 있어요.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은데 이를 검증하는 과정이 어렵습니다. 특히 해외 사이트는 언어의 장벽도 있어 검증하기가 더 어렵고요. 1차적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검증을 하지만, 이 검증하는 곳의 전문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 모습을 종종 봐왔습니다. 결국 ‘신뢰도’가 가장 중요하나, 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게 가장 어렵고 불편한 점이겠네요.

 

 

끝으로 현재 대부분의 크라우드 펀딩이 제품을 만들어 이를 제공하는 리워드 형에 그치는 것이 많은데 이보다 더 깊은 과정의 투자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습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갖고 싶은 아이템을 결제하고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이 순간만큼 설레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또 있을까요? 각자 자신이 응원한 제품을 받아 들고 기뻐할 얼리어답터 크루들의 모습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요. 다시 시작된 얼리 펀딩 프로젝트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We will be back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