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반사식 카메라(TLR, Twin Lens Reflex)라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죠. 위쪽은 파인더용, 아래쪽은 촬영용으로, 두 개의 렌즈를 사용해 촬영하는 카메라로 (지금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1960년대까지 사진 작가나 기자들이 애용했던 카메라였죠.

 

롤라이플렉스(Rolleiflex)는 대표적인 이안 반사식 카메라입니다. 1927년에 프로토 타입이 나오고 1929년에 처음으로 출시했으니 꽤나 오래된 카메라죠. 지금 보면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당시 소형 카메라 시대를 열면서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온 모델입니다.

 

물론 카메라 시장이 SLR(Single Lens Reflex, 일안 반사식 카메라)이 중심이 되면서 이안 반사식 카메라는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고 롤라이플렉스도 마찬가지였죠. 롤라이플렉스는 지금도 볼 수는 있는데요. 굳이 사진을 촬영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레트로한 매력을 느낄 수 있죠.

 

이 롤라이플렉스가 의외의 모습으로 부활했습니다. 중형 필름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필름을 사용하는 즉석 카메라로 돌아왔죠.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레트로한 맛을 덜해졌지만 두 개의 렌즈는 그대로죠. 언뜻 보면 오래된 롤라이플렉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롤라이플렉스 즉석 카메라는 디자인만 예전 롤라이플렉스를 따라 한 게 아닙니다. 이안 반사식 카메라처럼 두 개의 렌즈를 모두 사용하죠. 위쪽 뷰파인더를 보고 초점을 맞추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값은 f/5.6에서 f/22, 초점 거리는 61mm입니다. 셔터 속도는 1/500초에서 최대 10초까지 가능하죠.

 

다중 노출 모드와 장시간 노출 모드 등도 지원합니다. 자동 발광 제어 기능이 내장된 플래시까지 달려 있죠.

 

롤라이플렉스 즉석 카메라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달 가량 남았는데요. 이미 목표액의 10배 이상, 약 2억 8,000만원 이상을 모금한 상태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
최소 펀딩 비용: 3,399홍콩달러 (약 46만4,000원)
배송 예정: 2018년 10월
레트로한 디자인의 즉석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