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가 있습니다. 그런 향기를 담아 양초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이전에 소개했던 이발소나 도서관 같은 장소의 향기를 담은 양초도 있는데, 이런 양초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미국 국립공원의 향기를 담은 양초 시리즈입니다.

 

먼저 옐로스톤 국립공원입니다. 미국 최초이자 최대 국립공원이죠.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게 황 성분 때문에 가장자리가 붉은색과 노란색, 그리고 푸른색의 온천이 마치 무지개 색깔처럼 보이는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입니다. 45m 높이로 뿜어져 나오는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도 유명하죠.

 

옐로스톤 국립공원 양초는 바로 이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을 표현한 향기로 베티버와 파인 샌달우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온천수에서 이런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다음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입니다. 애플 OS X 10.10 버전의 이름이 바로 요세미티죠.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역시 미국에서 손꼽히는 국립공원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상징은 커다란 반구 모양의 하프 돔과 높이 900m의 수직 절벽인 엘 캐피탄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양초는 시더우드와 오렌지, 향신료 등의 향기를 품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향하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서부에는 세콰이어 국립공원이란 곳이 있습니다. 역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있는 곳이죠. 세콰이어는 세콰이어 나무의 세콰이어입니다. 세콰이어 국립공원에는 제너럴 셔먼 트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가 있습니다. 높이는 84m에 달하고, 지름은 11m, 둘레는 무려 31m죠.

 

세콰이어 국립공원 양초는 세콰이어 숲을 연상시키는 향기라고 합니다. 전나무와 시더우드, 담배의 스모키한 향이 섞여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은 레이니어 국립공원입니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죠.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시애틀 시내에서 멀리 보이는 레이니어 산이 있는 곳인데요. 1년 내내 만년설이 쌓여 있는 곳이면서 곳곳에 야생화가 피어있는 곳이죠. 맑은 날에 무지개를 보여주는 나라다 폭포가 유명합니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양초는 발삼 퍼와 솔방울, 시트러스 향기인데요. 숲에서 만나는 야생화와 폭포를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4종의 양초는 8온스 용량으로 약 4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양초죠. 가격은 24달러(약 2만6,000원)입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라면 어떤 향기를 담게 될까요?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