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공포와 주머니 사정 탓에 치아 관리는 늘 뒷전이기 일쑤입니다. 그래선지 간혹 치아를 드러내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맨살을 공개하는 것만큼이나 말이죠.

 

수줍은 우리 치아에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며 야침 차게 등장한 칫솔이 있습니다. 빛을 내뿜는 전동칫솔 브리스틀(Bristl)입니다. 이 제품은 요즘 핫하다는 LED 미용 마스크와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바로 라이트 테라피입니다. 청색(블루 라이트), 적색(레드 라이트), 자색(퍼플 라이트) 파장의 빛으로 박테리아, 세균을 죽이고 세포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기술인데요. 브리스틀은 블루 라이트와 레드 라이트, 그리고 이 둘을 합친 퍼블 라이트를 모두 발산합니다.

 

각 빛이 가진 치료 효과는 꽤 다채롭습니다. 블루 라이트는 잇몸 질환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박멸한다고 합니다. 레드 라이트는 잇몸 조직을 재생하고, 치은염을 치료해 주는 콜라겐을 생성하고요. 퍼플 라이트는 입안 세균을 죽이고, 잇몸 조직을 단단하게 해준다고 해요. 세균을 죽여주니 입 냄새 없애는 데도 탁월하겠네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블루 라이트를 이용한 치아 미백입니다. 온갖 미백 치약을 섭렵해 봤지만, 아쉽게도 이렇다 할 효과를 본 적이 없는데요. 매일 하는 양치만으로도 하얀 이를 가질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기능도 풍성합니다. 진동은 기본이죠. 12,000 RPM, 24,000 RPM 두 가지 모드로 진동합니다. 배터리는 충전식이며 최대 3주(일 3회 사용 기준) 동안 쓸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머가 내장되어 있어 2분 경과 시 작동이 멈춥니다. 굳이 양치 시간을 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칫솔모는 탈착식이며 교체 가능합니다.

 

여기저기 접목되며 치료 효과를 외치고 있는 라이트 테라피 기술이 급기야 칫솔에도 붙었습니다. 관건은 효과일 텐데요. 칫솔모 안쪽에 모인 조그마한 광원이 얼마나 큰 효과를 낼진 미지수지만, 반응은 제법 뜨겁습니다.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 마감이 10일 남았지만, 모금액의 480%를 달성했습니다. 과연 치아 건강과 미백을 염원하는 이들의 간절함이 엿보입니다.

이제부턴 당당하게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