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을 탐구하는 얼리어답터의 특성상 얼리어답터에는 제품 추천을 바란다는 요청을 드물지 않게 받는다. 가족, 친지, 전혀 모르는 독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저마다 내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싶어 한다. 모든 사람의 추천을 들어줄 수 있다면 좋겠으나, 현실의 제약 때문에 들어줄 수 없는바. 많이 들어온 질문 중 하나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지만, ‘괜찮은 노트북’ 하나를 찾을 수 없었다는 B 씨의 이야기다.

 

 

“어떤 노트북을 사야 할지 모르겠어요”

얼리어답터|우선 컴퓨터로 무슨 일을 하는지 듣고 싶은데요.

 

B|제게 컴퓨터는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컴퓨터로 정말 많은 작업을 해요. 컴퓨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니까요. 웹 서핑도 하고, 찍은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기도 하죠. 물론 회사에서는 오피스 작업도 합니다. 엑셀로 정산 작업도 하고, 보고서는 워드로 만들죠. PT 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제 업무랍니다.

 

얼리어답터|이렇게 컴퓨터를 다방면으로 활용하시는 분을 만나다니…! 이 정도면 본인이 가장 쓰기 좋은 컴퓨터를 찾아 선택하시는 게 좋지 않나요?

 

B|그런데 컴퓨터에 관해 잘은 몰라요.

 

얼리어답터|

 

B|

 

얼리어답터|…음 네, 그럴 수도 있죠! 컴퓨터를 잘 쓴다고 컴퓨터를 잘 안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만하면 성능 좋은 데스크톱을 선택하는 게 좋지 않나요?

 

B|아뇨, 언제나 사무실에서만 작업하진 않아요. 가끔 외부 출장을 나갈 때도 있고요. 주말에는 카페에 앉아 근사하게 영화도 한 편 봐줘야 하지 않겠어요?

 

얼리어답터|그럼 가볍고 들고 다니기 좋은 노트북은 어떤가요? 이를테면 이번에 나온 ㄱ…

 

 

B|가볍고 좋은 노트북은 좋죠. 그런데 ‘좋다’의 기준이 모호한 것 같아요. 그냥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좋다’는 건 아니잖아요? 주말에는 집에서 간식과 함께 게임도 즐겨야 하고요. 게임은 역시 오버워치 아니겠어요? 글쎄요, 지난 주말에 경쟁전을 뛰었는데…

 

얼리어답터|그럼 외장 그래픽 카드를 포함해 강력한 성능을 갖춰야겠군요! 혹시 ‘노트북이 이랬으면 좋겠다’ 싶었던 건 없으신가요?

 

B|사진과 영상을 종종 편집하고, 게임도 설치해야 하니 넉넉한 용량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쓰는 컴퓨터는 128GB SSD가 전부거든요. 어쩔 수 없이 외장 하드를 쓰고 있는데, 휴대하기 부담스러워요. 게임 설치할 공간도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주렁주렁 외장하드가 마음이 아프셨던 고객님

얼리어답터|가만, 그럼 아예 게이…

 

B|게이밍 노트북은 디자인이 너무 현란해서 피하고 싶어요. 도대체 누가 형광색이 지저분하게 달라붙어 있는 노트북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너무 무거워요. 카페에 들고 가기 전에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젖게 할 생각은 없거든요. 2kg을 넘어서면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니까요?

 

 

잔소리하지 말고, 이거나 받아의 모습이 아닙니다.

B|응 이게 뭔가요?

 

얼리어답터|이 노트북을 권해드립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LG 울트라PC GT”

사실 리뷰를 준비하던 제품이었는데, 이렇게 적합한 이용자를 만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LG전자에서 내놓은 노트북, 울트라PC입니다. 원하는 모든 구성을 대부분 갖췄는데요.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시죠.

 

 

먼저 디자인부터 볼까요? LG 울트라PC는 게이밍PC에 준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지만, 일반 사무용 노트북처럼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이런 걸 티탄 색이라 하나요? 손으로 만져보면 묵직한 느낌과 함께 금속의 느낌이 묻어납니다. 디자인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오해받던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확실히 금속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네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슬림해졌습니다.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19.9mm로 휴대용 노트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력한 성능을 갖춘 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슬림해졌습니다. 무게는 1.9kg으로 2kg에 살짝 못 미치는 정도네요. 아슬아슬하지만 성인 남성 기준으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오랜 시간 이동해야 한다면 백팩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사소하지만, 어댑터의 무게를 줄인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점이네요. 370g 정도로 무게를 덜어낸 어댑터는 가방에 넣어 함께 들고 다닐 만한 무게가 됐습니다. 60W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가벼운 작업을 하는 날이면 과감히 어댑터를 덜어도 될 정도고요.

 

 

업무를 위한 강력한 연결성도 놓치지 마세요. USB2.0 단자 1개, USB3.0 단자 1개, USB3.0 타입C 단자 1개, HDMI, 풀사이즈 네트워크 포트, 켄싱턴 락 단자까지 뭐 하나 놓친 단자가 없습니다. 이만하면 어디서든 다른 기기와 연결할 때 곤란함을 겪진 않을 것 같아요.

 

 

성능이야 두말할 것 없이 강력합니다. 15U780-PA70K 모델 기준으로 최신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아직 7세대에 머무른 제품도 많은데, LG 울트라PC GT는 최신 8세대 CPU를 채택했다는 게 장점입니다.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7세대보다 처리속도와 전력 관리기능이 향상됐습니다. TDP(Thermal Design Power)라는 게 있어요. 자세히 이야기하면 복잡하지만, 대체로 TDP가 높으면 발열과 전력소모량이 높은데요. 인텔 8세대 제품의 TDP는 7세대 제품의 1/3 수준으로 그만큼 전력도 아끼고 발열도 적다 하겠습니다. 또한, 7세대 노트북 CPU 코어가 2개였는데, 8세대 노트북 CPU는 4개라는 차이도 있고요. 벤치마크 상으로는 약 30% 더 나은 성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성능도 좋아졌는데, 배터리까지 전 세대보다 오래 간다면 8세대 선택은 필수가 아닐까 싶네요.

 

여기에 8GB DDR4 램을 기본 탑재하고, 추가 RAM 슬롯을 제공해 최대 16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강력하지만, 필요하다면 부품을 더해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 비장의 무기를 더하는 느낌이 이런 걸까요…?

 

 

고급시계도 문제없죠!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그래픽 처리 능력도 강화했습니다. 인텔 8세대 CPU와 지포스 GTX 1050의 조합이 아직 보기 힘들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세요. Direct X 12 드라이버를 지원해 고성능의 게임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데요. 그래픽 카드가 좀 더 고급 제품이 탑재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게, 성능, 컴퓨터 자원 관리 등을 고려한 최적의 타협점이 GTX 1050으로 귀결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외장 그래픽카드를 활용하면 필연적으로 배터리를 많이 쓸 수밖에 없습니다. 게임이나 영상편집을 하지 않을 때, 굳이 외장 그래픽카드를 쓸 이유도 없는데요. 그래서 LG 울트라PC GT에는 지포스 GTX 1050에 탑재된 옵티머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 기술은 작업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GPU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외장 그래픽카드가 굳이 필요 없을 때는 쓰지 않아 쓸데없이 사라지는 배터리를 잡았습니다. 덕분에 60Wh 배터리로 최대 10시간 이상 쓸 수 있게 됐으며, 이는 휴대성에 초점을 둔 다른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버워치를 돌려봤습니다. 최고 성능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능을 맞추면 초당 60프레임을 잃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네요. 물론,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해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사회적 체면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여길 누르면 되나요? 응 아냐^^

넉넉한 저장공간도 갖췄습니다. 빠른 속도의 SSD와 대용량의 HDD를 결합했는데요. 빨리 작동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SSD 영역에 설치하고, 천천히 확인해도 되는 데이터나 대용량 파일은 HDD 공간에 저장해 효율적으로 저장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해상도 영화나 드라마 한 시즌도 문제없이 담을 수 있네요.

 

15인치 광시야각 IPS 패널은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원래의 색을 생생하게 살려주고요. 1.5w 출력의 내장 스피커는 힘 있는 소리를 전달합니다. 특히 이어폰 단자를 연결하면 11.1 채널 서라운딩 사운드의 DTS 헤드폰X를 이용해 더 몰입도 높은 음향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카페에서 종종 영화를 즐긴다는 의뢰인의 취향을 꼭 맞춘 제원입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PC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관리 소프트웨어, 그리고 AS 지원이 뛰어나 설사 내가 ‘컴알못’이다 해도 도움받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때요, 이만하면 꽤 괜찮은 노트북 아닌가요?

 

 

선택 장애에 빠진 당신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

얼리어답터에서 처음 리뷰를 하려고 했을 때, 속된 말로 ‘어정쩡한’ 제품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괜찮은 올인원 노트북’을 소개한 후, LG 울트라PC GT를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바뀌었음을 고백한다.

 

LG 울트라PC GT는 아주 강력한 성능까진 필요 없지만, 그렇다고 성능을 전형 등한시할 수 없는 선택 장애에 빠진 사람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도저도 아니라는 말은 다시 말하면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는 ‘팔방미인’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초경량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 사이에 낀 위치가 애매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대신 초경량 노트북에서 아쉬운 성능, 게이밍 노트북에서 아쉬운 휴대성과 요란한 디자인 사이의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냈다. 만약 어떤 노트북을 사야 할지 결정장애에 이르렀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LG 울트라PC GT가 합리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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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