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한창인 4월의 어느 날. 얼리어답터의 에디터들이 콜록거리며 한 카페에 모여들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신기루를 향해 비틀 비틀 걸어가듯, 뿌연 거리를 뚫고 양재동 클레어 플레이스 카페에 집결한 그들. 아, 카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참고하시고. 서울의 대기오염 수준을 한탄하며 공기청정기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그들.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기본 가치는 무엇일까?

 

 

등장 에디터

샤프 – 깊은 생각을 할 때 마치 명탐정 코난처럼 안경을 번쩍이며 주제에 대한 작은 부분까지 절대 놓치지 않고 조사하여 최적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냉철한 솔로몬.

 

엔젤라또 –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어떠한 제품이든 구석구석을 면밀히 살피며 꼼꼼하게 체크하는 그녀. 책상 위에 놓인 공기청정기의 시원한 바람을 얼굴로 느끼며 힐링을 하곤 한다.

 

로버트 – 그의 하루 일과는 컴퓨터보다 공기청정기를 먼저 켜는 것으로 시작된다. 무조건 가성비를 먼저 따지는 그는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실 것 같지만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면 의심이 많아 이것저것 따지려 든다.

 

 

 


 

 

 

샤프 미세먼지가 참 텁텁하고 좋네요.
엔젤라또 요새 정말 숨 쉬기가 힘들어요. ㅜ_ㅜ
로버트 논현동만 그런 줄 알았더니 여기도 하늘이 뿌옇네요.
샤프 오늘 마침 이렇게 공기청정기들이 즐비한 곳에 모이셨으니, 공기청정기 얘기를 좀 해보죠.
엔젤라또 각자 어떤 걸 쓰고 있는지, 써보고 나서의 후기랑 추천하는 제품 정보도 공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로버트 여기 들어오니까 확실히 좀 상쾌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공기청정기가 많아서 그런가…
엔젤라또 많긴 정말 많네요!

 

 

 

공기청정기 결정의 3요소?

샤프 최근에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워낙 많았었는데, 지금 공기청정기를 사기엔 좀 늦은 건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긴 해요.
엔젤라또 그래도 공기청정기는 항상 틀어 놓는 게 좋은 거니까요. 잠깐 상태가 괜찮아진 것 같아도 언제 또 오염도가 나빠질지 아무도 모르고요, 빨리 살 수록 이득인 것 같아요. ^^
샤프 제가 좀 검색해보면서 한 가지 마음에 안 들었던 게, 샤오미 제품을 추천하는 글이 꽤 보였다는 건데요. ‘왜? 가성비가 쩌니까!’ 라고 하는 이유가 과연 합당한 건지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고요. 애초에 공기청정기라는 특수한 가전을 왜 가성비라는 단어 하나로 결정해버리려는 건지도 이해가 안 가지만, 샤오미 공기청정기에서 유해물질 논란이 있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꽤 많고요.
로버트 저는 뭐 하나 살 때 무조건 가성비부터 따지는데…
샤프 아, 물론 그러실 수 있죠. ㅎㅎ 그럴 수 있지만 공기청정기는 아무래도 호흡기에 관련된 거니까 조금 더 여러 가지 고려해서 알아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로버트 정말 그러네요. (귀 얇음)
샤프 지금 우리들은 공기청정기를 각자 쓰고들 계시지만.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추천해야 좋을까를 생각해보면, 필터, 배기(팬), 센서의 세 가지 항목으로 요약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로버트 명쾌한 정리. 크으으
엔젤라또 저는 디자인도 넣을래요. ^^
샤프 다이슨 공기청정기 취재 갔을 때 이렇게 나눠서 설명하더라고요. 센서로 공기질을 파악하고 필터로 정화한 다음, 배기의 반복.

 

 

필터

샤프 아무래도 필터가 공기청정기의 핵심이죠. 얼마나 유해물질을 잘 걸러주는지도 중요하고, 업체들은 필터를 주기적으로 판매해서 이익을 취해야 하니까 중요하고. 제 지인 중 한 분은 이것저것 여러 대 쓰시는데, 특히 코웨이 제품을 좋아하더라고요. 그 이유가, 2개월마다 꼬박꼬박 필터 갈아주러 와서 그렇게 편하대요.
엔젤라또 저 아는 분도 정수기처럼 렌트해서 쓰시더라구요. ^^ 주기적으로 방문 와서 필터 교체 받고요. 성능도 괜찮고 이용료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래요.
로버트 코웨이… 정수기 회사요? 신기하다.
엔젤라또 네, 정수기랑 같이 패키지로도 관리해준대요. ^^
샤프 생각해보면 필터는 자주 갈 필요가… 아니 자주 갈아주면 당연히 좋긴 한데, 사실은 종류에 따라 좀 다른 거 같아요. 필터 종류는 크게 세 가지죠. 헤파, 정전기형, 활성탄(카본). 쉽게 말하면 헤파는 촘촘한 섬유망에 먼지가 걸리는 거고 정전기형은 먼지를 필터에 착 붙여버리는 거고…
엔젤라또 정전기형은 물로 씻어서 다시 쓸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 ^^ 클레어나 에어텍 제품들.
샤프 맞아요, 반면에 헤파는 섬유라서 주기적으로 교체를 꼭 해줘야 하고요. 활성탄은 숯이라 정화 능력은 좋죠. 비싸지만요. 보통은 헤파필터, 일반적으로 13등급의 헤파 필터 정도면 차고 넘치게 굉장히 깐깐하게 선택한 거라고 봐요.
로버트 헤파 13을 성능과 가격 사이의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엔젤라또 정화 차이가 몇 퍼센트 혹은 소수점 정도라서 저는 크게 선택의 고민이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샤프 저도 그 이상의 필터는 선택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 몇 퍼센트를 위해 좀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만 마음을 든든하게 가질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엔젤라또 같은 생각이에요! ^^

 

 

배기(팬)

샤프 팬의 성능은 날개의 개수와 세기도 중요하지만 소음을 잘 잡아야 정말 좋은 거겠죠.
엔젤라또 정말 그래요, 시끄러우면 켜기가 싫어져요. ㅜ_ㅜ
로버트 알로나 클레어 B처럼 작은 제품들이 의외로 소음이 좀 있었어요. 소리 자체가 크다기 보다는 높은 음으로 계속 “어언~~~~~” 하는 느낌.
샤프 그래서 저의 결론은, 배기 하면 다이슨. 팬, 순환 성능 좋은 걸 원한다면 다이슨이 답이라고 봅니다.
로버트 공기의 마술사.
엔젤라또 저는 굳이 바람이 세고 팬 성능이 좋아야 한다고는 생각 안 해요. 솔솔~ 적게 나오는 게 오히려 제가 쓰기에는 더 좋더라고요. 얼굴을 대고 시원한 바람 맞는 게 너무 좋아요. 겨울에는 또 바람 때문에 추울 지경이라서 배기 성능은 딱히 따지진 않는 것 같아요. 조그마한 제품들은 공기를 빨아들이는 양이 드라마틱한 것 같지도 않구요!
샤프 확실히 다이슨 제품들을 보면 전체적인 공기 순환과 기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센서

로버트 저는 공기 질이나 냄새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는, 그래야 좀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얘가 시의 적절하게 일하는 모습이 제 눈에 바로 보인다는 게 좋아요.
샤프 성능과 결과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는 맞는 말씀이네요.
엔젤라또 그건 그래요! 제가 써봤던 하타 제품은 비록 팬 소리가 시끄럽긴 했지만 센서가 있어서 먼지가 갑자기 많아졌을 때 강풍 모드로 변했었는데…
샤프 그래도 저라면 필터와 배기, 그 다음 가장 마지막으로 고려할 것 같아요.
엔젤라또 필터랑 팬이 더 중요한 것 같긴 해요! ^^
샤프 그럼 이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간단히 코멘트를 좀 해볼까요?
엔젤라또 여기 클레어 카페니까 클레어부터 할까요? ^^

 

 

 


 

 

 

클레어

샤프 공기청정기 본질에 집중하는 마음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엔젤라또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글쎄요… 네모난 모양의 ‘큐브’는 호기심이 생기네요!
로버트 제품이 이렇게 많았었다니 놀랍네요.

 

 

에어 비타

샤프 공기가 청량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5대나 있음. (한숨)
엔젤라또 직접 써보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불안한 마음이… ^^;
로버트 그놈의 음이온…

 

 

라인프렌즈 브라운

샤프 예쁜 게 존재의 목적인 것도 있죠.
엔젤라또 그냥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공기가 정화되는 느낌!
로버트 저는 어피치가 좋아요. 헤헤

 

 

알로 A7

샤프 차량용 혹은 사무실 데스크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기에 좋은 제품이에요.
엔젤라또 모션 센서 때문에 주변에서 손을 움직이는데 조심조심하게 될 것 같아요.
로버트 강풍은 너무 시끄러워요. 죽겠어요 아주. 그래도 온습도계로는 유용!

 

 

샤오미

샤프 가성비의 샤오미라지만, 활성탄 논란 등 영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손이 가진 않네요.
엔젤라또 이상하게 끌리지는 않네요.
로버트 샤오미 하면 보조배터리!

 

 

발뮤다

샤프 디자인. 끝!
엔젤라또 감성으로 쓰기에는 부담이…
로버트 가성비를 중시하는 저에게는 그저 모니터 속의 떡.

 

 

삼성, LG

샤프 필터 장난 안 친 고급형은 좋습니다. IoT,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지가 궁금하네요.
엔젤라또 가격만 이해할 수 있는 정도라면 기대해봅니다.
로버트 삼성은 각성하라! 국민연ㄱ…읍읍

 

 

다이슨

샤프 정말 좋긴 한데, 공기청정기만의 특별한 느낌은 좀 떨어지지 않나 싶어요.
엔젤라또 특유의 디자인이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부담이… 저는 그냥 귀여운 쪽으로 갈래요^^;
로버트 나중에 연봉 1억쯤 되면 이거 하나 들여놓을려고요.

 

 

블루에어

샤프 성능 하나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필터 가격이 웬만한 소형 공기청정기 가격이라는 게 문제지만요.
엔젤라또 공기청정기가 성능도 중요하긴 하지만 필터도 자주 갈아줄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ㅠ_ㅠ
로버트 필터가 정말 비싸네요. 체감 성능은 참 좋은 것 같은데…

 

 

에이글

샤프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제는 역시 가격이겠네요.
엔젤라또 성능보다 가격으로 더 관심을 가지게 한 제품!
로버트 이렇게 비싼 것도 있었군요.

 

 

코웨이

샤프 필터를 주기적으로 갈아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엔젤라또 알아서 관리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편한 거죠!
로버트 (생각 없이 쓰기에는)편할 것 같은데 (누가 찾아오는 건)불편할 것 같아요.

 

 

 


 

 

 

샤프 그럼 이제 각자의 추천 제품 하나씩 말씀해주시고 끝내보아요. 임팩트 있게!
엔젤라또 고생하셨어요! 먼지 조심하세요. ^^
로버트 수고하셨습니다.

 

 

 

샤프의 추천

샤프(SHARP) FP-J40K

불편함을 감수하고 FP-E70 혹은 FP-F70 직구에 뛰어들었던 사람이 많았을 텐데요. 샤프가 드디어 국내에서 정식 출시합니다. 샤프 FP-J40K. 가격적인 매력은 직구보다야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다른 이용자가 번역한 매뉴얼을 들춰보지 않아도 되고, 110V 변압기 없이도 쓸 수 있으며, A/S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필터 또한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네스북에 실린 샤프 공기청정기의 위엄을 느껴보세요.

 

 

 

엔젤라또의 추천

에어텍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 캡틴 아메리카 대형 버전

가장 큰 이유는 물론 디자인이에요! 인테리어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저는 캡틴 아메리카 마니아니까요 ㅎㅎ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집에 가면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동질감에 기분도 좋아지겠지만 ‘이 사람 센스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

 

여기에 공기 속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는데 재활용까지 되는 필터가 두 개나 들어가니 완전 이득인 것 같은 느낌! 아주 살짝 부담이 되는 가격이지만, 한 번 사면 꽤 오래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버트의 추천

클레어 링

저는 사실 공기청정기 살 돈으로 일주일 동안 매일 저녁 치킨을 먹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하나 꼽자면 클레어 링이 괜찮을 것 같아요. 일단 가격이 부담 없고요. 디자인은 아름답진 않아도 무난해요. 소음은 적은데 배기량은 괜찮은 것 같아요. 이 녀석 사실은 회사 책상에서 계속 열일하고 있는데, 자리도 덜 차지하고 조용히 묵묵하게 작동하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요약

ㆍ공기청정기의 3요소는 필터, 배기(팬), 센서
ㆍ중요도는 필터, 배기, 센서 순
ㆍ필터는 헤파 13등급 정도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선택
ㆍ원활한 순환 성능을 원한다면 중형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고 팬 소음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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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내용은 각색 과정을 (꽤 많이)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