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에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LP보다는 카세트 테이프와 CD 그리고 디지털 음원을 많이 들으면서 살아왔는데 말이죠. 하지만 LP 특유의 감성은 다른 미디어가 따라갈 수가 없죠. 음악을 듣고 듣다 보니 이제서야 LP의 매력을 느끼게 됐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턴테이블에 관심이 가는데요. 엄청난 턴테이블을 발견했습니다. 디자인부터 가격까지 엄청난 턴테이블, Phonographic Perambulator No.1입니다. 이름에 붙은 No.1이 예사롭지 않네요.

 

사실 턴테이블 생김새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LP를 올려놓는 동그란 플래터에 길쭉한 톤암이 전부인데요. Phonographic Perambulator No.1은 다릅니다. 보기만해도 엄청나 보이죠. 얘기해주지 않으면 턴테이블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유치하지 않은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레드와 실버가 적절하게 뒤엉켜있는 모습이죠. 재질은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과 티타늄. 마치 금속이 흘러내리는 듯 디자인되었습니다.

 

벨트 드라이브가 별도로 구성된 점이 독특합니다. 스위스 Maxon의 구동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톤암에는 사파이어로 장식된 베어링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Phonographic Perambulator No.1은 Kostas Metaxas라는 디자이너가 두 아들과 함께 운영 중인 Metaxas & Sins라는 브랜드에서 선보인 제품입니다. 예상되듯 한정판이고 수작업으로 완성되죠.

 

엄청난 디자인만큼 가격도 엄청납니다. 무려 35,000달러(약 3696만원). 자동차 한대 값이죠. 오는 5월에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턴테이블이 차 한대 값. 스피커까지 갖추면 집 한채 값?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