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를 다녔다면 겨울철에 교실에서 이 파이프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교실 한가운데 나무 장작과 목탄으로 만든 조개탄을 때는 난로가 놓이고, 연기를 빼기 위해 난로부터 창문까지 이 파이프를 연결했죠. 요즘은 보기 힘든 이 파이프로 만든 의자가 있습니다.

 

Tubular라는 이름의 의자입니다. 네덜란드의 루카스 뮤노즈(Lucas Muñoz)라는 디자이너가 선보인 의자인데요. 환풍기에 연결하는 파이프로 이용해서 만들었죠.

 

시트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아연 도금으로 된 스틸 재질 파이프입니다. 시트는 폐차장에서 수거한 구리 재질이죠.

 

디자인으로 봐서는 몸을 깊숙이 기대는 타입인데요. 과연 편안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불편해 보이네요.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에서 한창 난로가 열기를 내뿜고 있을 때 파이프에 손이 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했는데요. 왠지 이 의자도 앉을 때 조심스러울 것 같습니다.

 

파이프로 만든 의자, Tubular는 판매용이 아니라 전시회 출품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의자처럼 보이지 않는 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