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기를 부탁해!
에어텍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2종 리뷰

 

 

추운 것을 싫어해 겨울 초입부터 따뜻한 봄을 기다려왔지만, 막상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니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물론 이제는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가장 극성인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죠.

 

무엇보다 내가 숨 쉬는 주변의 공기부터 깨끗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 공기를 상쾌하게 바꿔줄 공기청정기를 준비했습니다. 그것도 두 개나.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시지만) 먼저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는 캡틴 아메리카를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캡틴 아메리카의 광팬이지만 어떤 제품이던지 캡틴 아메리카 버전으로 나오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죠. 그런데 요즘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한 제품들이 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 건지…

네, 그렇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역시 저의 눈을 사로잡은 캡틴 아메리카 버전의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2종입니다.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인 에어텍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각각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오지만 사심이 듬뿍 반영된 오늘의 리뷰에는 오직 캡틴 아메리카만 보실 수 있습니다.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대형

먼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대형은 고급스러운 버건디 컬러의 패턴과 윈터 솔져 편의 캡틴 아메리카를 떠오르게 하는 짙은 네이비 컬러의 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방패 같은 모습의 커버에 심쿵!

에어텍의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E-나노 필름 필터를 사용하는데요, 이는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나 황사, 스모그,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음극과 양극의 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미세한 특수 돌기를 만든 필터에 정전기를 입혀 팬을 통해 유입된 공기 속 오염물질이 필터를 지나며 강력하게 흡착되어 깨끗한 공기만 빠져나가도록 고안됐죠.

 

각종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포집해주는 E-나노 필름 필터의 특수 돌기

이런 방법으로 미세먼지는 물론, 일산화탄소, 차량 배기가스, 벤젠, 담배연기, 세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대부분의 오염물질과 냄새를 제거하는데요,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대형은 필터가 양쪽으로 두 개가 들어있어 두 배로 깨끗한 공기를 선사합니다. 약 10평 정도의 공간에 적합하기에 일반적인 방 하나는 거뜬히 담당해내죠.

 

그렇다면 캡틴 아메리카 방패가 무려 두 개? 또 심쿵!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각종 오염물질이 많기에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하지 않으면 2차 오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E-나노 필름 필터는 PP소재라 물 세척이 쉽고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기까지 합니다. 필터를 교환하기 위한 분리 방법도 놀랍도록 쉽네요.

 

사용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전원을 연결한 후 우측 상단의 TOUCH 버튼을 한 번씩 건드릴 때마다 터보 모드, 일반 모드, 종료 모드의 순으로 변경되죠.

 

터보 모드와 일반 모드는 측면에 위치한 파란 LED 불빛을 보고 구분할 수 있는데요, 터보 모드는 불빛이 흐르듯 움직이며 일반 모드는 지속적으로 점등 상태가 됩니다. 당연히 LED가 꺼지면 전원이 꺼진 것이고요. 단, 무선 모델은 여기에 취침 모드 한 단계가 더 추가되었는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취침 모드에서 LED가 완전히 꺼지고, 종료 모드에서는 빨간색 LED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줍니다.

 

사용하면서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소음이 별로 없다는 점! 간혹 주변의 공기가 나빠지면 알아서 강력 모드로 돌입하며 팬 소음이 심하게 나는 제품들이 있는데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터보 모드에서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없습니다. 사무실 공기가 탁해 하루 종일 옆에 두고 터보 모드로 사용을 했는데, 일상 소음에 묻혀 켜져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였죠.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소형

마치 캡틴 아메리카 방패 미니어처를 달아놓은 듯한 작은 사이즈의 제품은 소형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입니다. 대형이 거실이나 방, 사무실 등의 공간에 두루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면, 소형은 책상 앞이나 작은방에 두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4평 이하의 공간을 깨끗한 공기로 바꿔주죠.

 

소형은 거치대에 올려 세워두고 사용할 수도 있고, 거치대 없이 바닥에 놓아두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바닥에 닿는 면에 접착력이 좋은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기에 환경에 따라 벽이나 책장 등에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죠. 전원 케이블을 제외한 무게가 약 430g으로, 가벼운 편이니 벽에 붙여두고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무광의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 대형 제품보다는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물론 가격이 훨씬 저렴해 부담은 덜합니다.)

 

스위치 역시 예전의 전구 스탠드 등에서 볼 수 있을법한 형태로, 직관적이고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마블이라는 이름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네요. 별다른 모드는 없이 스위치로 바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작동 중엔 캡틴 아메리카 방패 뒤로 파란빛이 뿜뿜! 아쉽게도 취침모드는 없으므로 LED 불빛이 거슬린다면 자는 동안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대형과 동일한 E-나노 필름 필터가 한 개 들어가며, 뒷면의 커버를 돌려서 분리하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필터는 세척이 가능해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작은 만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에도 좋고,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어울립니다. 액세서리 효과도 매우 뛰어나죠. 소음도 심하지 않으니 언제든지 사용하기 좋습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든든함과 안도감

사실 에어텍 마블 히어로를 사용하기 전에는 정말 효과가 있을지 걱정이 됐습니다. 다른 고가의 공기청정기 제품들에 제공되는 공기질 측정 센서나 알림 창도 없고, 그렇다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치를 알려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며칠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필터에 잔뜩 달라붙은 먼지를 보니 안심도 되고, 믿음이 갔습니다.

 

사무실 공기가 얼마나 심각하길래…

실제로 사무실에서 약 5일 정도 사용한 후 촬영한 필터의 모습인데요, 두 개 모두 눈처럼 새하얀 색이었는데 뒤쪽 필터는 이미 살짝 까맣게 변해버렸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없었을 땐 저 먼지를 고스란히 먹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섬뜩하기까지 하더군요.

 

 

예전에는 공기청정기를 ‘조금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안타깝게도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와 공기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제는 ‘건강을 위한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면 이왕 장만하는 거, 자신이 좋아하는 멋진 히어로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록 지구를 지켜주지는 못해도 적어도 내가 숨쉬는 책상 앞, 내 방 공기만큼은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켜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