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송(Balisong)이라는 접이식 칼이 있습니다. 팬 나이프(fan knife) 또는 버터플라이 나이프(Butterfly knife)라고 부르기도 하죠. 영화에서 한번쯤 본적이 있을 겁니다. 깡패들이 발리송을 꺼내 들고 위협하는 모습을.

 

사실 발리송은 필리핀의 발리송 지방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영화에서는 깡패나 폭주족 등이 사용하는 칼처럼 되고 말았죠.

 

마치 이소룡이 쌍절곤을 휘두르듯, 발리송을 꺼내 드는 모습은 멋지게 보이기도 합니다. 한번쯤 연습해보고 싶기도 하죠. 물론 정식으로 발리송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발리송은 괜찮겠죠.

 

독일의 Boker라는 곳에서 만든 발리송입니다. Boker는 17세기부터 주방용부터 면도기까지 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Boker가 만드는 발리송은 숟가락과 병따개입니다.

 

먼저 발리송이 아니라 발리스푼(Balispoon)이라는 이름이 붙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숟가락입니다. 실제 발리송과 달리 위험하지 않으니 마음껏 휘둘러도 되겠죠. 물론 어디선가 날아오는 등짝 스매싱은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은 병따개. 숟가락과 달리 병따개는 블랙과 레인보우, 골드, 3가지 컬러입니다. 역시 마구 휘둘러도 됩니다. 휘두르다가 음식을 떠먹는 것보다는 병을 따는 게 더 멋질 것 같기도 하네요.

 

Boker가 만든 위험하지 않은 발리송,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휘두를 수 있는 발리송의 가격은 26.95달러(약 2만9,000원)입니다. 블랙 오프너는 24.95달러(약 2만7,000원), 골드 오프너는 32.95달러(약 3만5,000원)이죠.

캠핌용으로도 좋아보입니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