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이라고 하기에 몸집이 너무나 커다랗습니다. 진짜 헤드폰일까요?

 

이 제품은 다름아닌 귀 마사지기입니다. 이름은 NIRVANA. 커트 코베인이 자살하면서 전설이 된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의 이름이자 열반, 해탈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죠. 귀 마사지를 하면 해탈의 경지에 들 정도로 몸이 편해진다는 걸 의미하나 봅니다.

 

흔히 귀는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 그냥 잡아당기고 늘려주는 것도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NIRVANA와 같은 마사지기를 사용하면 얼마나 시원할까요?

 

귀는 미주신경을 물리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인체의 유일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미주신경은 교감신경의 75%를 운반하는데요. 휴식할 때 신체의 기능을 제어하는 신경입니다. 그래서 귀를 마사지하면 피로가 풀리나 보네요.

 

NIRVANA는 앞서 얘기한대로 커다란 헤드폰처럼 생겼습니다. 착용하고 머리에 맞게 조정한 후 전원을 켜면 유닛 안쪽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작은 돌기가 번갈아 가면서 나와 귀를 자극합니다.

 

헤드폰처럼 생겼으니 음악도 같이 들을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음악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화이트 노이즈와 유사한 소리가 들리는데요.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크기가 너무 큰 것 같네요. 조금만 줄일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NIRVANA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42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아직 목표액의 절반도 모금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
최소 펀딩 비용: 179달러 (약 19만원)
배송 예정: 2018년 8월
쓰기는 부담스러워도 벗기는 싫을 것 같습니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