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가정용 컴퓨터 점유율 1위는 애플도 아니었고 IBM도 아니었습니다. 코모도어 64(Commodore 64)라는 8비트 컴퓨터였죠. 1982년 출시 이후 86년까지 가정용 컴퓨터 점유율이 40%나 되었습니다.

 

코모도어 64 이전에는 펫 2001(PET 2001)이라는 컴퓨터도 있었습니다. 1977년에 출시되었고 코모도어 64가 나오기 전 1982년에 단종된 최초의 올인원 가정용 컴퓨터였죠. 모니터와 본체, 키보드가 한 덩어리로 붙어있었는데, 사다리꼴 모양으로 된 디자인이 독특했습니다. 베이직을 구동하는 컴퓨터답게 카세트 데크도 있었고, 계산기 느낌이 나는 치클릿 키보드가 있었죠. 펫 2001이 있었기 때문에 코모도어 64도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해 10월, 코모도어 64가 미니 모델로 돌아온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펫 2001이 돌아왔습니다.

 

PET De Lux라는 이름의 제품인데요. 컴퓨터는 아닙니다. 펫 2001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게임기죠.

 

라즈베리 파이 기반의 레트로파이(RetroPie)로 구동됩니다. 카세트 데크와 키보드는 그대로 있죠. 월넛 원목으로 만들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게임은 아타리 2600의 컨트롤러였던 TAC-2를 재현한 무선 조이스틱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PET De Lux는 독특한 한정판 게임기를 주로 선보이는 Love Hulten에서 선보였는데요.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Love Hulten의 게임기는 비싸기로 유명하긴 하죠.

재미 이상의 감성을 느껴지는 게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