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정현. 지난 1월, 2018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4강에 진출, 페더러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기권을 했지만 명실상부 스포츠 스타의 반열에 올랐죠.

 

호주 오픈에서 활약한 정현 선수에게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게 있었는데요. 바로 가슴에 새겨진 악어. 라코스테(Lacoste)였습니다.

 

라코스테의 창업자 역시 프랑스의 테니스 선수였습니다. 정현 선수도 라코스테가 메인 스폰서인데요. 한때 남성들의 여름철 필수템이었던 라코스테 피케셔츠를 경기 유니폼으로 입고 있죠.

 

라코스테의 상징은 절 알려진 대로 악어인데요. 악어가 아닌 다른 동물을 새긴 피케셔츠가 나왔다고 합니다.

 

악어 외 동물은 캘리포니아 돌고래와 미얀마 민물 거북, 마다가스카르 여우 원숭이, 인도네시아 코뿔소, 베트남 긴팔 원숭이, 뉴질랜드 앵무새, 캘리포니아 콘도르, 베트남 사올라, 인도네시아 호랑이, 버진아일랜드 이구아나 등 모두 10종.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10종은 모두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라코스테가 ICUN(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피케 셔츠를 선보인 것이죠. 수익금 전체가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라코스테가 선보인 Save Our Species 피케셔츠는 딱 멸종 위기 동물이 남아있는 수만큼 1775벌 한정판으로 출시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돌고래는 30벌, 미얀마 민물 거북은 40벌만 제작됐죠. 가격은 185달러(약 20만원)였지만, 현재 모두 매진된 상태입니다. 물론 5~10배 정도 비싼 가격으로 이베이 등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한정판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