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하나 들여야 해서 쇼핑몰을 둘러봤습니다. 비슷한 디자인, 비슷한 색깔 때문에 아까 봤던 책장이 어디 브랜드인지 헷갈립니다. 이왕 돈 쓸 거 기쁜 마음으로 쓰고 싶은데 재미가 없어 지루해가던 찰나 이 선반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난감처럼 아기자기 귀엽게 생긴 모습에 강렬한 색감을 자랑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12개의 모듈로 만들 수 있는 선반장, 팀버입니다.

 

팀버는 요상하게도 종이로 만들어졌습니다. 에이 뭐야~ 하고 뒤로 가기를 누르기엔 깊은 곳에서 샘솟는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찢어지지는 않을까? 무거운 것도 올려둘 수 있을까? 팀버 역시 그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강도와 조립법, 가격까지. 종이 소재가 가진 장점은 살리고 한계를 극복해 좋은 선반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팀버는 종이를 각목 형식으로 말아 ㅁ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한 장의 종이는 잘 찢어지지만 두 세번 접으면 강해지는 특성을 활용한 것이죠. 종이를 이런 형태로 말아서 사용하는 방식은 이미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팀버 역시 자체 테스트로는 60kg의 성인이 올라가도 견뎌낼 만큼 웬만한 하중에는 거뜬합니다. 불안하다면 10kg 내외의 물건만 올려 두는 걸 추천합니다. 선반장에 둘 만한 물건 중 10kg가 넘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종이의 또 하나의 약점, 바로 물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팀버는 발수 코팅된 종이를 사용해 물에 닿거나 오염이 되어도 말리기만 하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분 OPP 라미네이팅을 진행해 습기에도 강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제 종이로 만든 팀버의 장점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팀버는 목재 가구의 결합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팀버 전용으로 제작된 특수 연결부재와 연구를 거쳐 12가지의 골판지 모듈로 구성되며, 각 모듈을 블록처럼 조합할 수 있습니다. 쓰임에 따라 기분에 따라 46가지 모양의 선반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볍습니다.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즘, 언제 이사 갈 지도, 언제 싫증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주 비싼 가구를 덜컥 들이자니 부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무거운 가구들은 혼자 옮기거나 정리하기도 힘들어 애물단지로 느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팀버는 3kg 정도 나갑니다. 위치를 옮기고 싶다면 한 손으로 슥~ 들어 옮길 수 있습니다. 이사할 때도 버리거나 사람을 부를 필요 없이 분해해서 보관하면 됩니다.

 

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색의 축복은 생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 앤 화이트, 아니면 원목. 천편일률적인 색으로 있는 듯 마는 듯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일반 선반장과는 달리 팀버는 레드와 딥그린, 다크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 안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땐 레드, 식물과 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땐 딥그린, 모던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을 땐 다크그레이가 좋겠습니다.

 

각종 소재들이 넘쳐나는 요즘, 왜 선반장을 굳이 종이로 만들었는지 궁금해 하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만든 이는 이사를 할 때마다 짐이 되던 가구, 버릴 때에도 폐기 비용이 들어 골칫덩이처럼 느껴지던 가구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가볍고, 재활용이 가능한 가구를 고민하다 팀버를 만들었습니다. 팀버의 소재 중 90%는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조립할 때 공구가 필요 없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환경에도, 통장에도 덜 유해합니다.

 

팀버는 지금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170%를 달성했습니다. 이 글만으로는 종이로 만들어진 팀버에 대한 의심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면 펀딩 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와디즈
와디즈는 국내 최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입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는 그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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