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가 뭔지 모르고 살던 때가 있었다. 밤새도록 술을 마셔도 다음날 거짓말처럼 말끔하게 출근하고, 몇 날 며칠을 야근해도 피곤하단 말 한마디 없이 지내던 때가 있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 옛말.

얼마 되지도 않는 점심시간에 쪽잠이라도 자지 않으면 기나긴 오후를 버텨내기가 힘들다. 운동 부족일 수도 있고, 그때만큼의 패기가 없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몸이 예전 같지만은 않다는 것.

 

 

그래서일까. 언제부턴가 커피를 입에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 카페인의 힘이라도 빌려보기 위해 출근할 때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하루 한 잔은 기본이요, 많이 마실 땐 세 잔까지도 마셔대곤 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일 뿐. 나중엔 별 효과도 느끼지 못하면서 습관적으로 마시고 있더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면증까지 겹치면서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 그 후론 커피를 멀리하게 되었다.

 

 

피로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접하게 된 것이 바로 링티(Lingtea). 첫인상은 그냥 그랬다. 피로는 잘 먹고, 잘 쉬면 풀리는 것이지 식품으로 뭐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냐는 생각 때문. 하지만 현대인들의 삶이 어디 그리 만만하던가. 애초에 잘 먹고 잘 쉴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피로를 느끼지도 않았겠지. 그래서 사람들이 피로회복제를 찾는 게 아닐까 싶다.

 

 

놀랍게도 링티는 군의관 3명이 모여 만든 음료. 고된 훈련으로 탈진하는 병사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링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몸이 허할 때 기운을 차리기 위해선 수액 처방이 최선의 조치인데, 훈련 중에는 수액을 놓을 장소도, 시간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었던 것. 그래서 간단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수액을 맞은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링티는 1포씩 물에 타 먹는 방식으로 섭취한다. 1회 용량이 커피 믹스 크기의 비닐에 소분 포장되어 있어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것이 장점. 가방에 1~2포씩 넣어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먹기 편하다. 운전 중 졸음이 올 때마다 한 알씩 꺼내 씹는 껌처럼 에너지가 필요할 때마다 링티를 꺼내 먹으라는 것 같다.

 

 

링티 1포를 먹을 때 필요한 물은 500mL.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500mL 생수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찬물에도 잘 녹는 성질 때문에 그냥 생수병에 탈탈 털어 넣은 뒤 침전물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흔들어 주기만 하면 끝.

 

 

눈금이 표기된 쉐이킹 컵을 이용해도 좋고, 링티 전용 보틀을 이용해도 좋다. 다만 먹는 재미는 링티 전용 보틀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일단 보틀의 생김새부터 재미있다. 휴대용 위스키병 혹은 수액 용기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 연상된다. 괜히 품속에서 꺼내 먹어야 할 것만 같고, 어딘가에 뒤집어 매달아 튜브로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모습이다. 일상에 지쳤다가도 링티 전용 보틀을 보면 픽- 하고 웃음이 나올지도.

 

 

피로회복 효과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점심시간에 쪽잠을 자지 못한 어느 날 링티를 마셨는데, 신기하게도 오후가 피곤하지 않았다. 혹시나 해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링티를 마셨는데 오후의 피곤함은커녕 에너지를 보급받는 느낌이 들었다. 충전 중인 스마트폰의 기분을 느낀다면 이런 게 아닐까 싶은 정도. 플라시보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예전보단 기운이 더 많이 나는 느낌이었다.

 

의외로 숙취에도 괜찮은 편. 간만에 술 생각이 간절해 에디터는 어젯밤 신나게 달렸다. 평소라면 오늘 점심때까진 죽을상 지으며 책상에 앉아 있었을 텐데, 링티와 함께한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게 보냈다. 링티에 가득 담긴 포도당이 숙취 해소에 좋은 포도당 수액과 비슷한 효과를 낸 게 아닌가 싶다.

 

 

링티를 만들게 된 계기가 수액을 맞지 못하는 국군 장병을 위한 것이니 만큼 정말 ‘수액을 맞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가’가 궁금할 것이다. 링티는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수액의 방식인 ‘크리스탈로이드’류의 효과를 경구 투여 방식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성분표에 표기된 포도당, 비타민C, 타우린을 비롯한 8가지 성분을 입으로 섭취할 수 있게 개발한 것이다.

 

링티를 섭취하게 되면 영양성분의 90% 이상이 각 장기를 거치며 분배되는데 자체 실험 결과 15분 이내에 절반이 흡수되고, 약 45~60분이 경과하면 약 250mL 안팎의 혈관내액 보충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5km 달리기 평가 등에서도 1분 가량 기록이 단축되는 등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고 하니 에디터가 경험한 에너지 보충 효능이 잘못 느낀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맛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에디터는 아무거나 주면 잘 먹는 체질이라 그냥저냥 맛있게 잘 마셨는데 얼리어답터 직원 중 몇몇은 이상한 맛이라며 먹지 않겠다고 했다. 링티에는 그 어떤 색소나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고 하는데, 냉정하게 맛에 대한 코멘트를 달아보자면 포카리스웨트랑 비슷하다 하겠다. 다만 짠맛이 조금 더 강하달까. 포카리스웨트에 소금을 타면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 보니 색깔도 비슷한 것 같다.

 

 

일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치이고, 불규칙한 생활에 운동마저 할 시간이 없고,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기분이 든다면. 커피로 때우지 말고 링티를 마셔보길 권한다. 뭔가 카페인에 의한 각성 효과는 아닌 것이 은근하게 에너지를 보급받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숙취 해소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이고, 무엇보다도 피로 회복과 에너지 보충에 남다른 효과를 볼 것이다.

 

링티의 가격은 30포 기준 1포당 1,500원. 현재 얼리어답터 공식쇼핑몰인 pick에서 1,000개 수량만 한정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80포 패키지를 구입하면 1포당 1,200원 가격에 전용 보틀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질러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 피곤한 몸 억지로 이끌며 주말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주말만 되면 죽은 듯이 잠만 자는 게 당신의 삶이라면 링티를 추천한다.

효능
가격
피로까지 꿀꺽꿀꺽 마셔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