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은 참 감질 맛 납니다. 패딩에서 나온 오리털이 살갗을 간질이는 느낌이랄까요? 무엇보다 고역인 건 짐 싸기입니다. 캐리어를 가져 가자니 집 나가는 기분이 들고, 백팩을 가져가자니 집 앞 마실 나가는 기분이죠. 짧은 여행이나 출장 때마다 캐리어와 백팩 사이에서 고민고민 하셨던 분들을 위해 가방 펀딩의 장인, 엠비치오넴이 등판했습니다.

 

이 하이브리드 로봇을 연상케 하는 백팩은 캐리어의 수납공간과 백팩의 휴대성을 결합해 탄생했습니다. 여행 백팩으로 와디즈에서 3번의 펀딩에 성공했던 엠비치오넴이 ‘여행할 때, 출장 갈 때 쓸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백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서포터의 의견을 모아 만든 것입니다.

 

이번 백팩의 이름은 이테르입니다. ‘여정’, ‘길을 떠남’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로 이름에서부터 폭풍 같은 멋이 뿜어져 나옵니다. 17리터에서 27리터까지 필요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용량은 짧은 여정에서 그 능력을 가감 없이 발휘합니다.

 

백팩이 불편했던 이유가 뭔가요. 바로 캐리어처럼 시원하게 옆으로 확 열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테르는 다릅니다. 한 반쯤 열리면 그만 발길을 멈췄던 백팩의 지퍼와 달리 데칼코마니처럼 옆으로 쫘악 열립니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하죠. 덕분에 모서리 구석구석을 활용해 알차게 짐을 쌀 수 있습니다.

 

노트북 포켓은 기본이고, 필기구나 거추장스러운 충전기처럼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전면 포켓에 쏙쏙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짧은 여행길, 화장실에 놔둔 세면 도구 언제 일일이 물을 닦고, 파우치에 넣어서 정리하나요? 수건이나 젖은 세면 도구는 방수 포켓에 넣어 집에 돌아와 여유 있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흉흉한 시대, 스치기만 해도 신용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RFID 차단 기능이 포함된 히든 포켓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짧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 비축입니다. 이동할 때는 괜히 어깨 힘 들이지 말고, 살포시 캐리어 핸들에 결합해두세요.

 

기능도 기능인데 이 가방, 볼수록 잘 생겼습니다. 고급스럽게 빛나는 PU 합성 가죽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고, 메인 원단인 US코듀라가 마냥 무겁지 만은 않게 센스를 발휘합니다.

 

이테르 백팩 펀딩은 오픈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지금, 벌써 목표금액의 280%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펀딩 기간이 그리 길지 않으니 출장, 짧은 여행을 앞두고 계시다면 바로 지금 입니다. 혹시나 망설이다 놓친다면 앞으로 떠날 수많은 출장마다 이 가방이 눈 앞에 사뿐히 즈려즈려 밟힐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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