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어서인지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는 건 쉽지 않지만, 이번 겨울은 전국적으로 눈이 자주 내리는 것 같은데요. 이맘때면 군대 시절이 생각납니다. 군대에서 눈은 낭만과 거리가 멀죠. 아무리 치워도 쌓이기만 하는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처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분이라면 공감할 겁니다. 겨울철에는 총보다 제설도구를 더 많이 잡게 된다는 걸. 그 중 하나가 눈삽인데요. 군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눈삽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눈삽을 소개합니다.

 

DMOS라는 곳에서 만든 Alpha Shovel이라는 눈삽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재질. 흔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5052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죠.

 

튼튼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눈삽은 눈을 긁어내다가 얼음이 부딪히면 부서질 때가 있는데요. Alpha Shovel는 끄떡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끝부분이 톱날처럼 되어 있어 얼음을 아예 부숴버릴 수 있죠.

 

보기에도 엄청나 보이지만 두께는 2mm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최대 3886lb(약 1762kg)의 힘을 견딜 수 있다고 하니, 단순 눈삽이라고 하기에 대단한 스펙입니다.

 

약 160cm 길이의 자루는 삽에 딱 맞게 접을 수 있습니다. 보관하거나 휴대하기에 간편하죠. 먼 곳으로 제설 작업을 하러 갈 때 용이합니다.

 

Alpha Shovel은 2016년 12월에 킥스타터에서 첫 선을 보인 제품입니다. 성공적으로 펀딩을 진행했고 시제품으로 출시됐죠. 가격은 109달러(약 11만6,000원)입니다. Alpha Shovel이 군대에 보급될 리가 없지만, 비슷한 제품이라도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제설 작업을 해야 하는 군인들이 조금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눈 치우는 데 쓰는 눈삽 맞습니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
얼리어답터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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